어제 저녁에 내린 첫눈이 동네를 포근하게 덮자, 오늘 시립하안누리어린이집 아이들은 신나게 눈놀이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싹, 잎새, 꽃잎, 향기반(3,4,5,6세) 친구들은 놀이터로 나가 폭신한 눈을 손으로 만져보고, 발로 밟아보며 겨울의 촉감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와, 차가워요!”, “발자국 생겼다!” 소리치며 눈 위를 종종종 걸어 다니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습니다.
열매반(7세) 친구들은 철망산 산책로로 떠나 눈꽃으로 가득한 겨울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산책로 곳곳에서 눈을 한 움큼 모아 눈싸움을 하고, 커다란 눈덩이를 굴려 눈사람도 만들며 웃음소리가 산길을 가득 채웠습니다. “눈썰매 타도 돼요?”, “우리 더 크게 만들어요!” 서로 도우며 협동심도 자라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눈썰매를 타며 신나게 미끄러지는 모습, 친구들과 눈을 뭉쳐 손을 맞잡는 모습, 하얀 겨울 속에서 뛰노는 모든 순간이 아이들의 따뜻한 추억으로 차곡차곡 쌓였답니다. 오늘의 눈놀이는 겨울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며 기쁨과 호기심이 자라난 특별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