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포살법회(9/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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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포살법회(9/6.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9-06 14:32 조회4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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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째주 일요포살법회가 9/6(일) 벽암지홍스님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포살의식을 통해 새로운 한달살이를 점검합니다. 

"불자여. 항상 청정한 행을 하고 결코 사음을 하지 말지니, 몸과 마음에 청정한 행을 닦으라.

 이것이 선남선녀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 포살요목 바라제목차 제3-

 

오늘 법문은 벽암지홍 큰스님의 "중생은 업력에 의해 산다" 입니다.

큰스님의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ArJ9aJ4HYq8

 

신규임원 부촉(수도권구 교무 혜명)과 합창단의 음성공양, 다도반의 차나눔봉사.

그리고 오늘 점심공양은 문수1구 식구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템플지원팀 식구들은 차량운행과 주차봉사로 역할을 이어갑니다.~~~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모든 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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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은 업력(業力)에 의해 산다”  


                         벽암 지홍스님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이런 말을 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사람마다 삶의 모습이 이렇게 다를까?”,“행복한 사람도 있고 고통받는 사람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처님께서는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한마디로 답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업(業)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중생은 업을 짓고, 업의 힘에 의해 살아가며, 다시 업을 지으면서 미래를 만들어 갑니다. 그러므로 불교에서는 “중생은 업력에 의해 산다.”고 말합니다.


  업이란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짓는 모든 행위의 결과를 뜻합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행동만이 업이 아닙니다. 생각도 업이고, 말도 업이며, 행동도 업입니다. 착한 생각은 선업(善業)이 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일으킨 생각은 악업(惡業)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씨앗처럼 마음속에 저장되었다가 인연을 만나면 현실로 표출됩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인과응보의 법칙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흔히 운명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맹목적인 운명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떤 절대자의 뜻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지은 업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지금의 내 모습도 과거의 업이 만든 결과이며, 미래의 내 모습도 지금 짓는 업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업은 숙명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삶의 과정입니다.


  경전에서는 “중생은 업의 주인이며, 업의 상속자이며, 업을 태로 삼고, 업을 벗으로 삼으며, 업을 의지처로 삼는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재산이나 지위를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죽을 때도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오직 자신이 지은 업만이 그림자처럼 따라갑니다. 선업은 밝은 인연을 만들고, 악업은 괴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업을 바로 이해하는 것은 곧 인생을 바로 이해하는 길입니다.


  업의 가르침은 우리를 두렵게 하거나 절망하게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희망을 주는 가르침입니다. 왜냐하면 업은 고정된 운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거의 업은 이미 지어졌지만, 현재의 마음과 행동을 바꾸면 미래의 업도 바꿀 수 있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과거가 있어도 지금 이 순간 선한 마음을 내고, 자비를 실천하며 참회와 수행을 하면 삶은 새롭게 변화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앙굴리말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죽인 큰 악업을 지었지만 부처님을 만나 참회하고 수행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은 업이 절대적인 굴레가 아니라 변화와 전환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악업도 참회와 선행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선업은 더욱 크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는 매일 업을 짓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마음을 내는가, 가족에게 어떤 말을 하는가, 이웃을 어떻게 대하는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가 하는 모든 것이 업이 됩니다. 작은 친절 하나가 큰 복이 되고, 작은 화냄 하나가 큰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수행은 특별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속에서 몸과 말과 마음을 바르게 쓰는 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과학이 발전하고 물질은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경쟁과 갈등, 미움과 분열이 커지는 이유는 마음의 업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탐욕은 더 많은 것을 가지려 하고, 성냄은 서로를 상처 입히며, 어리석음은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무엇보다 마음을 닦으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삶의 업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업을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순간 어떤 업을 짓고 있는지는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미움을 자비로 바꾸고, 욕심을 보시로 바꾸며, 성냄을 인욕으로 바꾸는 것이 업을 맑게 하는 길입니다. 하루하루 선한 업을 쌓아가는 사람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가정이 화목해지며, 삶에 밝은 인연이 이어집니다.


  중생은 업력에 의해 살아갑니다. 그러나 업의 노예로 살아갈 것인가, 업을 다스리는 주인으로 살아갈 것인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바른 마음을 내고, 선한 말을 하고, 자비로운 행동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삶은 반드시 밝아질 것입니다. 오늘도 선업을 짓고 공덕을 쌓아 자신과 이웃, 그리고 세상을 밝히는 보살의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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