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요포살법회(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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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요포살법회가 3월1일(일,음1/13) 동안거기도 회향법회를 겸해 스님들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동안거결제일은 3월3일(화,음1/15)로 저희 금강정사에서는 동안거기도 회향을 오늘 일요법회와 함께 봉행하였네요.
100일간의 기도정진에 함께해 주신 동참대중 여러분께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또한 오늘은 첫째주 일요일로 매월 큰스님의 법문으로 포살의식을 봉행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호궤합장으로 대중스님들과 참여대중 모두는 포살요목을 합송하며 한달을 점검하고 새로운 한달을 맞이합니다~~~
포살의식 이후 이어진 큰스님의 일요법회 법문은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공덕" 입니다.
벽암지홍스님의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오늘 법회에서는 3월 임원부촉의식과 바라밀합창단의 "문없는 문" 음성공양으로
대웅전을 꽃과 음성으로 장엄하는 날이였네요..
점심공양은 문수1구 식구들이 수고해 주셨습니다. 또한 정월대보름을 맞아
신도회에서 준비한 부럼도 받아가는 행운의 날이기도 했네요..
법회전후로 문수1구(명등 자재향)와 합창단(단장 여래향)의 신년하례도 진행되고
제3차 명등회의로 바쁜 일요일을 보냈네요..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리며
사진소식으로 일요법회 함께하세요~~~~~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 공덕
벽암 지홍스님
금강불자 여러분, 병오년 새해는 붉은 말의 해라 하여 밝고 힘차며 역동적인 기운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해의 길흉을 결정하는 것은 세상의 기운보다 그 기운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불교는 언제나 밖에 보다는 안을 먼저 돌아보라 가르칩니다. 새해의 출발점도 바로 우리 자신의 내면입니다.
우리는 새해와 함께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합니다. 지위의 높고 낮음도, 재물의 많고 적음도 시간 앞에서는 차별이 없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는 한 생(一生)이라는 거룩한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시간은 곧 생명이며, 생명은 우리 존재의 전부입니다. 하루는 짧아 보이지만, 그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해가 되고, 한 생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루를 어떻게 사느냐가 곧 인생을 어떻게 사느냐를 결정합니다. 깨어 있는 하루는 공덕이 되고, 방일한 하루는 후회의 씨앗이 됩니다. 시간은 흘러가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의 주체는 우리 자신이며, 그 마음의 실행 결과는 업으로 남아 우리 삶의 방향을 이끌고 미래의 삶을 결정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은 마음입니다. 경전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가르침처럼,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 냅니다. 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기회를 찾고, 어떤 이는 원망하며 불행을 만들어 갑니다. 차이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이 만들어 갑니다. 부처님께서도 외적인 조건이 완벽해서 깨달음을 이루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깊이 관찰하고, 당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번뇌를 넘어섰기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에는 자비와 지혜도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도 있습니다. 어느 마음을 키우느냐에 따라 삶의 향기가 달라집니다. 마음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늘 알아차림입니다. 화가 일어날 때 “지금 화가 일어나는구나” 하며 알아차리고, 탐심이 일어날 때 “탐욕심이 일어나는구나” 하고 관찰하고 지켜보는 것입니다. 알아차림은 번뇌를 줄이고 지혜를 키웁니다. 마음공부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 순간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는 데서 시작됩니다.
세 번째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물은 살아 있는 건강한 신체입니다. 우리의 몸은 수행의 도량이며, 공덕을 짓는 실천의 주체입니다. 몸이 있기에 예불하고, 염불하고, 보시하고, 이웃을 도울 수 있습니다. 몸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수많은 인연이 모여 이루어진 소중한 결과입니다. 부모님의 은혜, 자연의 은혜, 사회의 도움 속에서 지금의 몸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몸을 아끼고 건강을 지키는 일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니라, 이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바른 식생활, 절제된 생활, 규칙적인 수행은 곧 몸을 공덕의 그릇으로 만드는 일입니다. 나의 건강한 몸이 없으면 인생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네 번째 보물은 깨끗한 자연환경입니다. 하늘과 땅, 공기와 햇빛, 물과 식물, 동물과 기온 등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자연은 우리 삶의 환경만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입니다. 우리가 한 번 숨을 들이쉬는 순간에도 무수한 자연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연을 훼손하는 것은 나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일입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삶은 곧 자비의 확장입니다. 청정한 삶의 실천이 모여 큰 생명 보호의 공덕이 됩니다.
이처럼 시간과 마음, 신체와 자연이라는 네 가지 보물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빈손으로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존재입니다. 인간은 고정된 운명에 매인 존재가 아닙니다. 지금의 선택과 실천이 미래를 새롭게 열어갑니다. 이 무한한 창조의 능력을 자각하는 것이 곧 반야 지혜를 여는 일입니다. 이 보물들을 나 자신이 지니고 있음을 깨닫고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바라밀 수행입니다. 보시報施는 나눔으로 탐심을 줄이고, 지계持戒는 삶을 깨끗하고 바르게 세우며, 인욕忍辱은 분노를 다스리고, 정진精進은 게으름을 끊고, 선정禪定은 마음을 맑히며, 반야般若는 모든 것을 밝게 비춥니다. 이 여섯 가지 수행이 우리의 삶 속에서 실천될 때, 평범한 하루도 거룩한 공덕의 시간이 됩니다.
새해에는 멀리서 복을 찾지 마십시오. 이미 여러분 안에 무한공덕의 씨앗이 있습니다. 시간을 소중히 쓰고, 마음을 맑히며, 몸을 돌보고, 자연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신다면 그 자체가 밝고 힘찬 복된 인생입니다.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 지혜와 자비의 빛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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