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째주 일요법회(4/20,일)
본문
“불교를 만나서 다행이야” – 명상의 본질과 수행의 길
4월 20일(일) 오전 10시 30분, 금강정사 대웅전에서는 “불교를 만나서 다행이야”라는 주제로 특별 초청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이번 법회에는 전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이 초청되어 명상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가에 대한 귀한 법문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날 법회에는 10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하여 대웅전 가득 법열로 가득 찼으며, 명상의 참된 의미와 수행의 실제 방법을 통해 불교가 삶 속에서 얼마나 큰 지혜와 자비를 전하는 길인가를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법문 주요 내용 요약 -
명상은 괴로움을 다스리는 지혜의 길
전현수 원장은 “명상은 단순한 이완이나 힐링이 아닌, 자신의 마음과 존재를 깊이 이해하고 괴로움을 해결하는 수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불교 명상은 몸과 마음의 실상을 꿰뚫어 보는 지혜를 통해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의 진리를 체득하게 하며, 이것이야말로 참된 해탈의 길이라고 설하셨습니다.
생활 속 명상,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수행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사띠(마음챙김) 명상의 구체적인 방법도 안내해 주셨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보행명상과 좌선,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깨어있는 마음으로 행하는 생활명상을 통해 누구나 명상의 첫걸음을 뗄 수 있으며, 꾸준히 실천할 때 삶이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바라밀합창단(단장 심무진 양분이) 음성공양 ^^
-오늘 점심공양 봉사는 보현구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 법회후 관음구(명등 무주 박철희) 식구들과 함께 기념컷. ^^
-전현수 원장님의 "불교사용설명서" 저자사인회가 법회후 진행..^^
명상이 무엇이며 명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전현수(전현수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오늘날은 명상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지역과 종교를 초월해서 명상을 하고 있다. 명상을 모르면 곤란한 시대가 되었다. 왜 이렇게 명상이 인기가 있을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명상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특히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해주고 우리의 괴로움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이것이 뇌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었다.
명상의 뿌리는 불교다. 완벽한 명상은 불교에 있다. 불교에서 필요한 것을 가져다 사람들마다 필요한 명상을 하고 있다. 불교인도 명상을 잘 모르면 일반인에게 배우야 한다. 불교인이 먼저 명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명상을 철저히 해서 명상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명상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명상을 가르쳐주면 좋다.
먼저 불교 명상이 어떤 것인지 보겠다. 불교 명상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즉 우리의 몸과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알고 그 기반에서 우리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것이다. 우리를 아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의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통상적인 정신으로 관찰해서 아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통상적인 정신으로 순간순간 우리의 몸과 마음을 관찰하면 몸과 마음의 속성을 알 수 있고 몸과 마음에서 오는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을 사띠(마음챙김) 명상이라고 한다.
사띠(마음챙김) 명상으로 몸과 마음의 속성을 알 수 있고 어지간한 괴로움을 해결할 수 있지만 이것은 한계가 있다. 왜냐 하면 이 명상으로는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통상적인 정신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으로 관찰할 수 없는 궁극적 물질과 정신은 관찰할 수 없다. 궁극적 물질과 정신을 관찰하려면 궁극적 물질과 정신을 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비유하면 눈으로 손은 볼 수 있지만 손안의 세포는 볼 수 없다. 세포를 보려면 현미경이 필요하다. 그처럼 궁극적 물질과 정신을 볼 수 있는 현미경인 지혜의 눈이 필요하다. 지혜의 눈은 삼매를 얻으면 가질 수 있다.
삼매는 순간삼매, 근접삼매, 본삼매가 있다. 본삼매를 선정이라고 한다. 선정은 초선, 이선, 삼선, 사선이 있다. 삼매를 얻는 수행을 사마타라고 한다. 삼매을 얻어 지혜의 눈으로 궁극적 물질과 정신의 속성인 무상, 고, 무아를 보는 것을 위빠사나라고 한다. 삼매를 얻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불교 밖에서 하는 명상은 거의가 사띠(마음챙김) 명상이다.
사띠(마음챙김) 명상을 어떻게 하는 지 구체적으로 보겠다.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명상을 하는 시간을 따로 정해서 하는 것이 있고 또 하나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는 일상생활 명상이 있다. 이 둘을 한다면 하루 종일 명상을 하는 것이 된다.
먼저 시간을 따로 정해서 하는 명상을 보면 보행명상과 좌선이 있다. 만약 한 시간을 명상을 한다면 보행명상 30분, 좌선 30분을 한다. 두 시간 한다면 보행명상 한 시간, 좌선 한 시간을 한다. 보행명상은 3 단계로 한다. 왼발, 오른 발 단계와 발을 듦, 감, 놓음 단계와 발을 듦, 감, 놓음을 할 때 의도를 챙기는 단계로 한다.
좌선은 앉아서 눈을 감고 허리를 세우고 호흡을 주로 관찰하는데 코 근처에서 해도 되고 숨을 쉬고 내쉴 때 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관찰해도 된다.
일상생활 명상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하는 것에 집중하면서 하는 명상이다. 생각이 나면 생각이 난 것을 알아차리고 돌아오면 된다.
사마타와 위빠사나는 전문적인 것이라 지도를 받으면서 해야 하고 따로 시간을 넉넉히 내야 한다.
이렇게 사띠(마음챙김) 명상과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하면 우리 존재, 몸과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알고 어떤 괴로움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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