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건 34주년 기념법회 봉행 (3/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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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34년의 원력을 되새기며 새로운 도약 다짐
3월 16일(일), 금강정사가 창건 34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사부대중과 내외빈이 참석하여 지난 34년간의 걸음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원력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법회에서 벽암 지홍스님은 "금강정사는 이제 서른네 살 청년이 되었다"며 "창립 초기 원력을 되새기고, 불자들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는 신행공동체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급변하는 AI 시대와 4차 산업사회 속에서 불교 신행문화도 변화해야 하며, 개인적 기복 신앙을 넘어 수행과 전법, 사회복지와 문화활동에 앞장서는 불자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금강정사 중창불사, 새로운 미래를 열다
금강정사는 지난 25년간 광명시 건축규제에 묶여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최근 구름산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올해 10월경부터 금강정사
중창불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중창불사는 전통문화체험관을 포함한 도량정비와 건축허가를 목표로 하며, 불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5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연등 모연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연등 동참금은 중창불사 공사대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불자들과 인연 있는 분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금강정사는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가르침이 실현되는 불교공동체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계획이다.
연혁 동영상 및 기와 접수 안내
금강정사의 34년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연혁 동영상을 시청하며 금강정사 불자들이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금강정사 중창불사의 일환으로 기와 접수가 시작되었다. 기와에는 참여자의 이름을 새겨 넣을 수 있으며, 이는 미래 세대까지 이어질 소중한 공덕이 될 것이다. 기와불사는 금강정사 중창불사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며, 많은 불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금강정사로....
벽암 지홍 스님은 “금강정사는 앞으로도 부처님의 전법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로서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불자들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법회를 통해 금강정사는 과거 34년의 성장을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앞으로의 중창불사를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금강정사의 모습이 기대된다.
금강정사 창건34주년 기념사
벽암 지홍스님
만물이 소생하고 생명활동을 시작하는 3월, 봄의 계절에 금강정사 창건34주년 기념법회를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기념법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올해가 금강정사 창건 34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금강정사는 서른네살이 된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금강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널리 전하며 지역사화와 함께 여기까지 성장해 왔습니다. 부처님의 전법선언 정신을 계승하여 불교 신행공동체를 가꾸어 가는 일에 매진해 왔습니다. 금강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인간의 행복과 생명평화를 가꾸는 근본 진리라는 믿음으로 전법의 횃불을 밝혀 왔습니다.
또한 금강정사 불자들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은 조상의 은혜와 자연의 생태질서 속에서 태어나 서로가 생명의 은혜를 주고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고 있습니다. 세상의 만물은 너와 내가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의 관계로 맺어져 있으며, 우리의 생명은 모든 존재들의 무량한 공덕으로 이루어진 생명이라는 사실에 눈을 떴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타오르는 촛불처럼 세상의 어둠을 밝혀 평화를 가꿀 것을 서원하는 것입니다.
금강불자 여러분!
금강정사는 34년 전, 1991년1월27일 이곳 광명시에 개원 하였습니다. 금강정사 창립초기 우리가 세운 원력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사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찰,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사찰로서 불교 신행공동체 건설이 우리의 목표였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이 아무리 위대하다 할지라도 고통받는 중생들과 함께할 수 없다면 우리에게 불교는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하여 금강정사는 사회복지를 실현하는 사찰, 전통문화와 전법선언의 정신이 살아 숨쉬는 사찰을 가꾸고자 하는 것이 저희들의 초심(初心) 이였습니다.
지금 저희들은 창립초기의 그 초심을 잘 지키고 있는지 성찰해 봅니다. 늙고 병든자,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 일터를 잃고 삶의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있는지, 기초교육을 못 받고 방치된 어린이, 청소년들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하라고 하는 것이 부처님의 전법선언의 정신이며 마지막 유훈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적협동조합 행원(行願)’을 통해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저희들의 원력(願力)입니다.
금강불자 여러분!
지금 우리 사회는 AI시대, 4차 산업사회로 빠르게 전환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가운데 특히 종교의 신행문화가 급속히 변화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종교는 젊은이들이 종교에서 이탈해 나가고 출산 인구가 급감해 갑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한국의 종교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것입니다. 개인 이기적 기복신앙의 형식이 퇴조하고, 새로운 4차 산업사회와 과학문명의 시대에 필요한 종교의 신행문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불교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신행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불자들의 신행형식과 내용을 바뀌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동안 개인 이기적 기복신앙 형태에서 벗어나 신행공동체 정신을 확고히 확립하고 책임있는 불자로서 자신을 성숙시키는 수행과 전법,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와 새로운 문화활동에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사회에 실현하는 금강정사로 거듭나야 합니다.
불자 여러분!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제행,諸行)은 무상(無常)하다고 하셨습니다. 세상은 끝없이 변한다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느끼는 모든 것은 변화하고 흘러갑니다. 무상(無常)의 진리는 견고해 보이는 모든 것들을 무너뜨리기도 하고 새롭게 일으켜 세워 창조하기도 합니다. 일체의 무상한 것은 영원한 실체가 없어 인연 따라 창조와 소멸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무상의 진리로 인해 새로운 창조와 성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금강정사가 걸어온 34년의 세월은 창조와 성장의 역사만은 아니였습니다. 모든 것이 변하고 흘러가는 무상의 흐름 속에서 금강정사는 광명시의 건축규제에 묶여 25년 동안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제사 구름산지구가 본격적인 개발로 인해 건축규제가 풀리고 새로운 창조와 변화 발전할수 있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금강불자 여러분!
그동안 금강정사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활공간과 각종 프로그램실을 마련하지 못하고 판넬집, 하우스, 컨테이너에서 25년 동안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제 불편하고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 우리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 올해 10월경 금강정사 중창불사 공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올해 금강정사 중창불사를 위한 도량정비와 전통문화 체험관 설계 및 건축허가를 받아 기필코 건축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금강정사 중창불사을 일구어 내기 위해서는 금강불자 모두가 서로 화합하고 격려하면서 불사에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특히 5월 부처님 오신날 연등모연을 적극적으로 많이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금강정사 불자님들 모두가 봉축연등 모연을 적극적으로 많이 하여 연등 동참금을 중창불사 공사대금으로 쓰이게 되면 불사에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불자님들의 이웃과 친구, 친척 등 인연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등을 모연하여 금강불자들 모두의 힘으로 템플스테이 전통문화체험관 건립을 완성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금강정사가 전통문화와 부처님의 가르침이 실현되는 사부대중의 불교공동체를 가꾸어 갑시다.
끝으로 오늘 금강정사 창건 34주년 기념법회를 빛내주시기 위해 찾아주시고 축하의 마음을 보내주신 내외 귀빈과 그리고 불자형제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부처님의 자비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9년 3월16일 금강정사 벽암 지홍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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