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일요법회(1/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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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1일(일) 둘째주 일요법회는 석두스님(관악산 관음사 주지)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법문에 앞서 보현행자의 서원 "서분"을 다함께 합송합니다.
"보현행원은 나의 영원한 생명의 노래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율동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환희이며, 나의 영원한 생명의 위덕이며, 체온이며, 광휘이며, 그 세계입니다."
오늘의 석두스님 수행법문 주제는 "잡으려고도 놓으려고도 하지않는 지혜" 입니다.
석두스님의 법문동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오늘 법회사회는 도안거사님께서, 집전은 법등거사님께서, ppt는 등광심보살님.
발원문은 신도님들을 대신해서 보현구 여련향 보살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또한 점심공양 봉사는 문수2구(명등 지승)에서 맛난 국수공양으로 준비해 주셨네요.
오늘은 금강정사를 처음 방문해 주신분들도 세분이나 되셨구요.
법회후엔 전법단 정기모임이 설법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잡으려고도 놓으려고도 하지 않는 지혜
관음사 주지 석두스님
一如體玄(일여체현)하야 兀然妄緣(올연망연)이라
“일여한 체는 깊고 깊어서 올연히 인연을 잊어서”
萬法齊觀(만법제관)에 歸復自然(귀복자연)이니라
“만법을 가지런히 봄에 저절로 그러함에 돌아가니라”
泯其所以(민기소이)면 不可方比(불가방비)라
“그 소이를 없애면 견주어 비할 데가 없음이라”
止動無動(지동무동)이요 動止無止(동지무지)니
“그치면서 움직이면 움직임이 없고 움직이면서 그치면 그침이 없나니”
‘일여(一如)’는‘한결같다’란 뜻이니,‘한결같음’이란 마음씀에 있어서 찌꺼기가 남지 않음을 말함이라. 잘하고 못함을 벗어남이니, 그냥 인연따라 응대할 뿐이다.
세상사의 이익도 손해도 생각하지 않으니, 그 마음이 담백하고 솔직하니, 그윽함이 묻어날 뿐이다.
‘인연을 잊는다’는 것은 ‘끄달리지 않음’이니 피부 색깔도, 종교도, 민족도, 핏줄도 문제가 되지 않음이라. 오직 주어진 인연에 충실하고 충실할 뿐이다. 결국 그런 마음씀을 이어가는 사람은 ‘나라는 생각도 남이라는 생각’도 멀리 여윈 사람이다.
‘만법을 가지런히 봄’이란 ‘차별심으로 세상과 사물을 보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기적인 나의 시선으로 세간과 사물을 바라보면, 이익을 앞세우게 되고, 이해의 득실을 따지니, 흐르는 물을 억지로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과 같으니, 힘이 들고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이라.
자연은 스스로 완벽하니, 놓으면 바로 갈 것이나, 잡으려 하면 흩어지게 됨이라. 그래서 지혜로운 이는 떠나는 이를 잡으려고도 하지 않고, 놓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러면 알아서 다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무위도인(無爲道人)’이란 그런 사람을 말함이라.
‘민기소이(泯其所以)’란‘문제의 원인을 제거하게 되면’이란 의미입니다. 미워하는 사람이 생겨 괴롭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모두가 내가 일으킨 마음이 원인이 된 것입니다.
‘좋고 싫음’만 떠났어도 슬픔과 사랑은 발생할 수가 없습니다.‘애증’이 없기에 괴로움은 증장할 수가 없게 됩니다.
‘드러난 현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그 뿌리가 되는 애증의 차별심을 버려야 합니다. 좋고 나쁨의 차별심이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애증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고민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멀리하고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차별하는 그 마음자리를 없애고 피해야 합니다.
‘애증의 마음’을 멀리 떠나보내는 것이 완전한 해결책이기에 ‘비 할 데가 없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치면서 움직이면 움직임이 없다’는 말은 다가오는 인연은 피할 수가 없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 때 지혜로운 이는 그 인연을 피하지 않고 응대합니다. 하지만 마음은 조금도 동요됨이 없습니다. 좋다는 생각도, 싫다는 생각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것이 인연을 대할 때, ‘그치면서 움직이되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인연의 허망함을 알지만, 우리는 인연을 맺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치는 것‘은 알고 행하는 것이고, 알고 행하기에 움직임 속에 그침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20조 사야다 존자는 청정 고행하는 바수반두를 위해 바수반두의 제자에게 말한다.
“스승(바수반두)이 하는 여러 두타행이 능히 훌륭한 수행이긴 하나 그것으로는 불도를 얻기 어렵다.
“나는 도를 구하지 아니하나, 또한 잘못되지도 아니하며, 예불을 하지 않으나, 가벼이 생각하거나 업신여기지 않는다. 장좌불와도 하지 않으나, 게으르지 않는다. 일종식을 하지 않으나, 잡식도 안 한다. 만족을 알고 탐욕을 부리지도 않는다. 마음에 바라는 바가 없는 것을 일러 도라 한다.“ 바수반두가 이 말을 전해 듣고 무루의 지혜를 발한다.
“공부가 다 끝나고 아무 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의 삶이란 망상을 제거하지도 않으며, 또한 진실한 생각을 구하지도 않는다.”
[증도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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