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요포살법회(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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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일요포살법회가 2월1일(일) 벽암지홍스님의 포살의식과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불자여. 모든 생명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결코 산 목숨을 죽이지 말지니, 자비심으로 중생을 사랑하라.
이것이 선남 선녀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나무 석가모니불)" _ 포살계목 中
벽암지홍스님의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오늘 사회는 여실심보살님께서, 집전은 도향거사님께서, ppt는 자인향보살님.
발원문 낭독은 신도님들을 대표해서 거사구 선학 정인거사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법문후 열일곱분에 대한 신규임원 부촉장 전달식이 여법하게 봉행됩니다.
바라밀합창단의 화합의 하모니가 법당을 장엄하고 공양실에선 문수1구(명등 자재향)에서 국수공양으로
정성스레 준비합니다.
법회후 명등회의와 지난주부터 진행된 108배 수행모임도 진행되네요..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하며
일요일이 익어갑니다..~~~ 오늘의 마스코트.. 꼬마아이의 웃음소리가 법당에 가득한날 ^^











아리랑의 불교적 의미 1
벽암 지홍스님
오늘은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흐르는 가장 깊은 선율, ‘아리랑’ 속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흔히 아리랑이라 하면 이별의 슬픔이나 우리 민족의 한 맺힌 고개를 떠올리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번뇌를 넘어 깨달음으로 나아가려는 치열한 수행의 정신과 해탈의 기쁨이 오롯이 서려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의 가사를 불교적 관점에서 풀이하면, 이는 단순한 이별의 노래를 넘어 '참된 나를 찾아가는 구도의 노래'로 변모합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아리랑을 풀이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나(我)’를 떠나‘밝음(朗)’으로 나아가는‘아리랑(我離朗)’의 의미를 되새겨야 합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수많은 고통과 갈등의 뿌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나’라는 고착된 실체가 있다는 착각, 즉 아집(我執)에서 비롯됩니다. 내 생각, 내 소유, 내 욕심이라는 견고한 성벽 안에 갇혀 있을 때 우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리랑’은 바로 그 허망한 자아를 떠나 보내라는 사자후입니다. 나를 비우고 나(我)라는 집착을 떠날 때 비로소 우리 마음에는 본연의 밝은 빛, 즉 ‘랑(朗)’의 상태인 지혜와 자비가 차오르게 됩니다.
우리가 노래하는 ‘아리랑 고개’는 우리가 매일 넘어야 하는 번뇌의 고개이자 업(삶)의 언덕입니다. 탐진치 삼독에 휘둘리는 우리 삶은 험준한 고개를 넘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고개를 넘지 않고서는 평온한 대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가사 중에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님’은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자신의 본성(眞我), 즉 불성(佛性)입니다.
참된 진리를 외면하고 아집과 욕망을 따라 길을 나서는 이는 결국 십악(十惡)이라는 장애물에 걸려 마음의 병을 얻고 고통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는 경책의 메시지가 이 짧은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
오늘 이곳 금강정사에서 우리가 정진하는 이유도 명확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아리랑 고개’를 지혜롭게 넘기 위해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금강정사는 ‘행원’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이웃과 고통을 나누고, 청소년과 어르신들을 보살피며 자비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나를 떠나 우리로, 어둠을 떠나 밝음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아리랑의 실천입니다. 내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행위는 나라는 담장을 허무는 가장 빠른 길이며, 우리가 함께 지어가는 ‘전통문화 체험관’ 역시 많은 이들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아리랑 고개를 되돌아보고 참된 나를 찾는 소중한 도량이 될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아리랑의 선율은 슬플지라도 그 끝은 늘 희망과 깨달음을 향해 있습니다. 고개를 넘는 과정은 힘들지만, 그 고개 너머에는 반드시 밝은 아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 이 법회가 여러분 각자의 마음속에 서린 한(恨)을 원(願)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라는 좁은 감옥에서 벗어나, 만물을 밝게 비추는 저 태양 같은 대자유의 길, ‘아리랑’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정진을 통해 번뇌의 고개를 넘어 마침내 도달할 그곳에서, 우리 모두는 본래부터 밝았던 자신의 참모습을 환한 미소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늘 함께하여, 하시는 모든 일들이 장애 없는 아리랑의 노래처럼 경쾌하고 평온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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