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일요법회(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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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주 일요법회가 2월8일(일) 석두스님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로 여느때보다 적게 법회에 동참해 주신듯 한데요.. 함께해 주신 분들의
열정만큼은 대웅전을 가득 장엄합니다.
석두스님의 "선택을 선택하지 않는 지혜"의 법문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오늘 점심공양은 문수2구(명등 지승) 식구들이 수고해 주셨구요.
이른 아침엔 보현구(명등 봉경덕) 주관 전법활동이 광명보건소앞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법회후엔 전법단(단장 원불성) 2월 정기모임이 교육관에서 진행되었네요.
요즘 설법전은 법회와 공양이후 모임장소로 많은분들이 차담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어 이전의
가피를 대체하고 있네요..^^
이외에도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
추신) 체험관 공사준비는 오늘도 현장기사분들이 출근하여 주중에 예정되어 있는 기초바닥 콘크리트
타설 준비에 여념이 없네요.. 공사의 안전과 불사의 원만성취를 발원합니다... ^^










선택을 선택하지 않는 지혜
석두스님
兩旣不成(양기불성)이니 一何有爾(일하유이)리오
究竟窮極(구경궁극)이라 不存軌則(부존궤칙)이로다.
契心平等(계심평등)하야 所作俱息(소작구식)이니라
狐疑淨盡(호의정진)하면 正信調直(정신조직)이라.
“두 가지가 이미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하나인들 어찌 있을 것인가”
“구경이요 궁극이라, 궤칙을 두지 아니함이며”
“마음이 평등한 데 계합하면, 짓는 것이 다 쉬리라”
“의심하고 의심하는 것이 깨끗이 다하면, 바른 믿음이 조화롭고 곧음이라”
삶은 선택의 연속이며, 선택은 자의든 타의든 간에 선택되지 못한 것이 있게 되어 있습니다. 선택이란 말 속에는 불만족스러운 것은 포기한다는 뜻도 됩니다. 즉 하나를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선택되지 못한 하나가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불교적 지혜의 삶은 선택하지 않는 삶을 살아 보라 합니다.
우리의 일생을 통털어 선택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랑도 선택이고, 직업도 선택이고, 의지의 발동도 선택일 수밖에 없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도 자세히 살펴보면, 자신의 취향의 결과이며, 호불호의 결과입니다. 즉, 불교에서 말하는 양변의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택의 결과는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만을 도출할 수는 없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취향은 변할 수도 있으며, 자기 취향에 더 적합한 것을 만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취향의 선택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게 됩니다.
취향을 선택하지 않고, 인연을 수긍하고 인연을 따랐다면 호불호에서 파생되어 겪는 괴로움은 조금은 덜하지 않았을까요?
이쁨을 선택하면 못생김이 생겨나고, 좋은 것을 추구하면, 나쁜 것이 눈에 들어오고, 행복을 만들면, 불행도 생겨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입니다.
자연에 수긍하고, 인연에 수긍하고, 내 삶 속으로 들어오는 불편한 것들을 기꺼이 인정하고 수긍하는 태도가, 바로 하나를 일으켜, 다른 하나를 만들어 내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의 태도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틀을 만들면, 자신의 틀에 갇히고, 자신의 틀을 만들지 않으면 경계 없는 대자유인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구경이요, 궁극이라 하는 것들이 어떠한 틀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평등에 계합하게 되면 잘되는 것도, 못되는 것도 다 수용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의 과정을 중시하게 되고, 결과에는 초연한 태도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수긍하고, 인정하는 태도를 취합니다. 일이 잘되고 못되고는 많은 요인과 인연의 결과일 뿐입니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인연에 충실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기면 됩니다. 하지만, 인연을 대하는 그런 태도는 쉽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궁구하고, 궁구하고, 사유하고, 사유하여야 가질 수 있는 진지한 태도입니다.
한 번 되지 아니하면, 두 번 해보고, 두 번 되지 아니하면 세 번 해보고, 삶의 여정 속에서, 판단의 기로에 서서, 끊임없이 그런 태도를 견지하고, 견지하여야 바로 설 수 있는 자세인 것입니다.
눈앞의 유불리의 근시한적인 사고를 털어버리고, 어떠한 판단도 유보하고, 인연을 직시하고, 욕심을 내려놓으려는 마음가짐만이 바른 정신(正信)을 얻을 수 있는 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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