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법회(12/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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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법회(12/28,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12-28 17:50 조회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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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일 송년법회 봉행,  11대 신도회 회향과 중창불사 원력 다져

 

1228() 대웅전에서 송년법회를 봉행하며 한해 동안 쌓아온 수행과 신행 공덕을 회향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송년법회에서는 보현행자의 서원(회향분)을 올린 데 이어, 2025년 한 해 동안 금강정사의 주요 불사와 신행 활동을 돌아보는 사진으로 보는 금강정사영상이 상영되어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습니다.

 

이어 금강정사 제11대 신도회장 환희지 이난희 보살님의 송년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날 벽암 지홍스님은 법문을 통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는 참회와 감사의 마음을 강조하시며,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역과 이웃과 함께하는 신행 실천의 중요성을 설하셨습니다.

 

특히 2026년도 병오년 정진의 목표 세가지를 제시하셨는데요.

 

첫째 법등활동의 참여

둘째 개인수행의 심화

셋째 평상심시도의 삶

 

그리고 법문 이후 오늘 회향하는 11대 신도회를 이어

12대 신도회를 이끌어갈 신도회장으로 대각 조응식 거사님을 추대하고

부회장단과 명등단을 한분한분 안내해 주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벽암 지홍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및 법문자료를 참조해 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0LG25Y264

 

법회 중에는 제11대 신도회 회향을 기념하는 감사패 전달식이 마련되어, 신도회장과 회장단 7, 명등단 10명 등 총 1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제11대 신도회에서 3년 임기동안 회비 및 성지순례 수익금으로 조성한 신도회 기금 일천오백만원을 중창불사금으로 큰스님께 전달하여 대중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후 여실심 보살님이 송년 발원문을 낭독하며 한 해를 무사히 회향하게 해준 부처님 은혜에 감사하고, 새해에도 도량과 신도 모두에게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기를 발원했습니다.

 

금강정사는 이번 송년법회를 통해 제11대 신도회의 원만한 회향을 기념하는 한편,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중창불사와 템플스테이 체험관 조성을 앞두고 신도들의 원력을 다시 한 번 모으는 뜻깊은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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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송년사

(새해 정진의 등불을 밝히며)


                               벽암 지홍스님 


  존경하는 금강불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5년 을사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지난해의 삶을 매듭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 소중한 시간에 한마음으로 다 함께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한 해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굳건한 신심으로 자신의 삶과 금강정사에 법의 등불을 밝혀주신 모든 불자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전통 간지(干支)로 볼 때 부드러움 속에 강인함을 품은 변화의 한 해였습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곧 무상(無常)의 이치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으며, 영원히 지속되는 권력도, 변하지 않는 제도도 없습니다. 한때 절대적이라 여겨졌던 권력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전환이 시작되는 것은 무상이 지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것입니다. 지난 을사년은 이 무상의 흐름이 사회 전체에 분명히 드러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12.3 계엄이라는 비상 통치는 무상법을 망각한 권력의 모습입니다. 권력은 언제나 스스로를 영원한 것이라고 착각할 때 폭력적으로 변질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생겨나고 인연 따라 사라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력이 자신을 절대화 영속화하려 할 때, 사회는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지난 12.3 계엄의 경험은 무상법을 부정한 집착이 국가 공동체에 어떤 고통을 주는지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 2025년, 격동의 시대 속에서 깨달은 진리

 

  돌이켜보면, 지난 을사년 한해는 대한민국 사회와 세계적으로 매우 격동적이고 변화무쌍한 격랑의 한 해였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과 마주하며 공동체 민주주의 역량을 시험받았습니다.

  국내에서는 경제적, 정치적 혼란이 서민들의 삶에 깊은 주름살을 남겼습니다. 높은 고금리의 여파는 생계를 위협했고, 12.3 계엄선포 사태로 인한 사회적 대혼란은 대한민국 국민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념 갈등·지역갈등·정치적 갈등과 극단적 진영 논리가 우리 사회를 극단적으로 분열시켰습니다. 여기에 극단적인 날씨의 이상기온 현상과 높은 자살률, 청년층 삶의 불안정과 급변하는 노동 현장의 변화, 저출산 문제의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인공지능(AI)과 첨단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가져온 미래를 향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는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큰 틀의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지역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와 전쟁, 미국과 이란, 베네수엘라의 전쟁, 그리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패권적 관세정책으로 인해 불안정한 국제 정세는 여전히 세계 경제와 국가안보에 불안하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더불어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는 인류 생태문제로 그 부담을 가중 시켰습니다. 또한 인류 문명의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웃과 생명윤리의 가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심각합니다.


  이러한 세계사적 격랑 속에서 다행스럽게 우리 금강불자들은 중요한 진리를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물질적 풍요와 기술적 진보가 곧 인간의 절대적 평화의 조건은 아니며, 진정한 행복은 외부에 있지 않고 각자 내면의 성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혼란이 깊어질수록, 우리는 더욱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 마음을 닦고 성찰해야 할 때임을 확인했습니다.


  2. 고난 속에서 꽃피운 신도 대중의 굳건한 신심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금강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 굳건히 서 계셨습니다. 지난 1년 여러분은 쉼 없이 신행생활을 꾸준히 이어가며 평상의 삶 속에서 정진의 꽃을 피운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고단한 일상 밖에서 부는 거센 외풍 속에서도, 신심의 끈을 놓지 않고 끊임없이 수행의 길을 걸어오신 금강불자님들의 그 굳건한 의지와 노력에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여러분의 정진은 을사년 금강정사의 가장 밝은 등불이였습니다.

 

  1. 고요한 새벽 예불과 염불 기도 소리가 등불 이였고,

  2. 간절하고 힘찬 천수다라니 108독 기도정진이 등불 이였고,

  3. 법등을 통한 따뜻한 자비봉사 보살행이 등불 이였고,

  4. 기본교육과 경전공부는 꺼지지 않는 등불 이였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신심 

 

       어떤 날은 몸이 아파 법회에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고, 어떤 날은 바빠서, 어떤날은 나태와 마음속 번뇌가 깊어서 정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은 모든 어려움을 신심으로 극복하고 오늘 이 자리까지 오셨       습니다.

이처럼 지난 한 해에 여러분이 보여주신‘극복하는 힘’과‘흔들리지 않는 신심’이야말로 새해 병오년을 살아갈 가장 강력하고 소중한 자산입니다. 여러분의 그 꾸준한 정진은 이 혼란한 세상에 깊이 뿌리내린 확실한 평온의 씨앗임을 확신합니다.


  3. 불기 2570년 병오년, 정진의 목표

 

  이제 다가오는 새해 불기 2570년 병오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더욱 굳건한 신심으로 신행활동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지난해 어려움들을 극복했듯이, 새해에 마주하게 될 어떤 고난과 시련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에 의지하여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새해의 세 가지 정진

 

  “평상심시도 平常心是道”라는 참선수행의 화두가 있습니다.“일상적인 생활과 평상적인 마음이 진리이다.”라는 뜻입니다. 수행을 통해 깨닫는 깨달음의 세계가 깊은 산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신비하고 엄밀한 수행법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밖에 없다면 그것은 도교의 신선도이지 대중과 함께하는 대승불교의 보살행이 아닙니다. 깨달음의 삶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생활 현장의 삶이 깨달음의 삶이며, 그 삶의 현장이 수행의 도량입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관점에서 금강정사 신도 대중은 다음과 같은 심도 있는 정진을 이어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법등활동 참여: 금강정사 신도 대중은 법등 가족과 굳게 단결하여 구법회와 법등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대중과 함께 기도수행을 하며, 사찰을 중심으로 하는 신행 공동체를 굳건히 세워야 합니다.


  둘째. 개인 수행의 심화: 각자의 자리에서 개인의 수행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불 참석, 명상, 참선, 절 수행, 기도, 봉사 등 한가지 만이라도 기본 수행을 더욱 깊이 있게 정진하여 내면의 평화를 다져야 합니다. 


  셋째. 평상심시도의 삶: 수행과 삶의 일치입니다. 수행이 곧 생활이고, 생활이 곧 수행의 터전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절에서만 불자가 아니라,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속에서 매 순간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을 살피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것이 평상심시도를 실현하는 수행입니다. 또한 이것이 보살의 삶이며 보살행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에 꽃피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금강불자 여러분, 우리는 이미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거센 외적 풍파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우리 스스로에게서 확인했습니다. 금강불자들의 정법과 호법을 위한 기도 정진의 힘이야말로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가장 위대한 유산입니다.


  새해에는 굳건한 신심을 바탕으로 더욱 정진하여, 여러분 개개인의 삶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에 평화와 자비의 빛을 비추는 거룩한 보살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은혜가 새해에도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불기 2569년 12월 송년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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