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4재(8/16,토)
본문
우란분절 백중4재기도가 8월16일(토, 음 윤6/23) 스님들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늘 백중4재기도 법문은 지장경 제7품 이익존망품 입니다.
벽암 지홍큰스님의 법문동영상보기
지장경 이익존망품은 우리에게 죽음 이후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비와 지혜로써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각자의 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빈손으로 떠납니다.
물질적인 것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살면서 지은 선업(善業)과 악업(惡業)만이 우리를 따라갑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 부지런히 선업을 쌓고,
주변의 모든 생명을 자비로 보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법회보 中
오늘 법회사회는 대안성보살님께서, ppt 봉사는 원불성보살님께서
차량봉사는 일우거사님께서 수고해 주셨네요.
공양실 봉사는 수도권구(명등 대안성) 식구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법회의 원만봉행을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
오늘 법회소식.. 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지장경 제7품 이익존망품(利益存亡品)
벽암 지홍스님
오늘은 지장보살님의 한량없는 자비가 담긴 (지장보살본원경) 제7품 '이익존망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이 품은 우리가 죽음 이후의 세계, 즉 중음신(中陰身)의 상태에서 어떤 지혜와 가피를 얻을 수 있는지, 그리고 살아있는 이들이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어떤 공덕을 지어야 하는지를 자상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중음신
우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의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우리의 영혼은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불교에서는 이 과정을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생'으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영혼은 '중음신'이라는 상태를 겪게 됩니다. 중음신은 죽은 지 49일 동안 머물며 다음 생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시기, 중음신은 몸이 없으므로 고통과 두려움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익숙했던 생전의 모든 것을 잃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에 놓이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살아있는 후손들의 도움이자, 공덕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중음신이 스스로의 힘으로는 공덕을 짓기 어렵기 때문에, 살아있는 후손들이 공덕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중음신에게 공덕을 베푸는 법
지장경 이익존망품에서는 이 공덕을 베푸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바로 영가를 위해 천도재를 올리고 공양을 베푸는 것입니다. 천도재를 올리는 것은 단순히 형식적인 의식이 아닙니다. 이는 지극한 정성과 간절한 마음으로 불법(佛法)의 힘을 빌어 돌아가신 분의 영혼을 밝히고, 그분이 선업을 쌓아 좋은 곳으로 태어나기를 발원하는 행위입니다.
경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돌아가신 영가를 위해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며, 경전을 독송하고 염불하면, 그 공덕이 지극히 크다. 그 공덕의 7분의 1은 영가께 돌아가고, 나머지 7분의 6은 공덕을 지은 후손에게 돌아간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공덕의 7분의 1'입니다. 이 7분의 1은 단순한 수치가 아닙니다. 이는 영가를 향한 지극한 자비와 정성, 그리고 그들이 해탈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것입니다. 또한, 공덕을 지은 이에게는 나머지 7분의 6의 공덕이 돌아간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공덕을 베푸는 일이 곧 나 자신에게도 큰 복덕이 됨을 일깨워 줍니다. 영가를 돕는 일이 곧 나를 위하는 일이며, 지극한 마음으로 영가를 위하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가장 큰 수행임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지장경에서는 공덕을 짓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1. 부처님과 스님들께 공양 올리기 : 법우님들, 부처님께 꽃과 향을 올리고, 스님들께 음식을 공양하는 것은 단순한 제사가 아닙니다. 이것은 불법에 귀의하고, 삼보(三寶)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2. 지장경 독송과 염불 : 지장보살님의 이름, 즉 지장보살을 간절히 부르고, 지장경을 독송하는 것은 그 어떤 기도보다 큰 힘을 지닙니다. 지장보살님은 지옥의 고통까지도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 그분께서 한없는 자비로 영가를 보호하고 인도해 주십니다.
3. 재를 올리고 보시하기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빌며 재를 올리고, 보시를 베푸는 것은 큰 공덕입니다. 특히 보시는 탐욕을 내려놓고 자비심을 기르는 훌륭한 수행입니다.
. 재시財施, 법시法施, 무애시無碍施 (법시가 제일 공덕이 큼)
지장경 이익존망품은 우리에게 죽음 이후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비와 지혜로써 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각자의 삶이 끝나는 순간, 우리는 빈손으로 떠납니다. 물질적인 것은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오직 우리가 살면서 지은 선업(善業)과 악업(惡業)만이 우리를 따라갑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 부지런히 선업을 쌓고, 주변의 모든 생명을 자비로 보살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영가를 위해 짖는 공덕은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한 공덕이 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위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리고, 지장보살님의 명호를 염송하십시오. 그러면 선망조상의 영가가 한없는 자비로써 편안함을 얻고, 좋은 곳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우리는 지장경 이익존망품을 통해 죽음과 삶, 그리고 공덕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우리가 지은 작은 공덕이 영가들의 앞길과 마음을 밝히는 빛이 되고, 우리에게는 한량없는 복덕이 됨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