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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7일 호법법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2-07 14:55 조회1,8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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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장애를 극복하는 다섯 가지 힘

회주 벽암 지홍 큰스님

오력(五力)이란 깨달음에 이르는 다섯 가지 활동을 말한다.
오력의 신력(信力)은 부처님과 가르침을 믿는 것이고, 정진력(精進力)은 힘써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이며, 염력(念力)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명심하여 마음을 챙기는 것이다. 정력(定力)은 마음을 한 곳에 모아 흐트러지지 않게 하는 것이고, 혜력(慧力)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꿰뚫어 보는 밝은 지혜를 간직하는 것이다. 이 오력은 수행의 장애를 깨뜨리는 힘이 있으므로 역(力)이라고 한다. <아함경>

오력은 37조도품(깨달음을 얻기 위한 37가지의 수행법) 중 하나로, 제대로 된 수행을 위해 필요한 다섯 가지 힘이다. 수행을 하다보면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가 오기도 하는데 <대지도론>에서는 이 장애를 다섯 가지(오개(五蓋) : 탐욕, 성냄, 수면과 게으름, 들뜸과 후회, 의심)로 구분하고, 빨리 제거할 것을 당부한다.

마음이 탐욕에 집착하면 진리에 가까워질 수 없고, 성냄은 모든 착한 법을 잃게 만들어 악행으로 떨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수면과 게으름은 큰 어둠이니 밝음을 사라지게 만들고 독사와 같은 방에 있는 것과 같다. 들뜨고 산란함은 몸과 말과 생각이 들떠서 가볍게 행동하는 것이다. 후회는 큰 죄를 저지른 사람이 언제나 두려운 마음을 갖는 것과 같다. 의심이 마음을 덮으면 어떤 경우에도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상태가 된다.

그런 마음으로 아무리 부처님의 말씀을 많이 듣는다 한들 얻는 것이 없다. <대지도론>


도고마성(道高魔盛)이라는 말이 있다.‘도가 한자면 마는 한 길(도고일척 마고일장 道高一尺 魔高一丈)’의 줄임말로 수행이 깊어질수록 그만큼 난관도 많아진다는 뜻이다. 부처님께서 깨닫기 직전, 마왕 파순이 나타나 여러 가지 방편으로 수행을 방해했다. 자신의 세 딸을 아름답게 치장시켜 부처님을 유혹하게 했고, 부처님께 태풍을 일으키고, 창칼, 불화살을 던졌다. 부처님께서는 이 모든 장애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이루셨다. <보왕삼매론>에서도‘이와 같이 막히는 데서 통하는 것이요, 통함을 구하는 것이 도리어 막히는 것이니, 부처님께서는 저 장애 가운데서 보리도를 얻으셨느니라. 세상에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 만일 먼저 역경에서 견디어 보지 못하면 장애가 부딪칠 때 능히 이겨내지 못해서 법왕의 큰 보배를 잃어버리게 되나니, 역경을 통하여 부처를 이룰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수행 중 망상이 일어나거나 정진하기 싫다는 마음, 내가 남보다 수행을 많이 했다는 자만심 모두 장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갖가지 방해로 수행을 못하게 되거나 힘에 부칠 때, 그것을 극복하고 수행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바로 오력이다. 오력은 경계에 부딪쳤을 때 두렵거나 괴로워하는 마음을 잘 조절하여 해탈로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

수행은 이기심, 화, 욕망 등으로 인해 흙탕물 같은 상태가 되어버린 몸과 마음을 비우고 닦아내어 본래 청정한 나의 모습을 찾기 위한 방편이다. 오력을 바탕으로 자기의 근기에 맞는 수행법을 찾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의심 없이 믿고 따르며 하루하루 정성스럽게 정진하면 분명히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불기2562년 금강정사 호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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