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8일 (일) 창립기념법회
본문

붓다로 살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귀중한 시간에 저희 금강정사 창립 27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사부대중 여러분!
오늘은 금강정사 개원 27주년입니다. 개원 27주년을 맞이한 금강정사는 청년의 나이가 된 것입니다. 청년은 인생에 있어서 미래가 희망과 밝은 전망으로 기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 청년의 현실은 고통스런 불안과 막연한 미래의 기대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청년의 나이인 금강정사도 지금 우리 사회의 청년의 현실과 같을 지도 모릅니다. 그동안을 돌이켜 보면 금강정사는 1991년 1월 하안동 삼전빌딩 8층에서 시작하여 2000년 초에 이곳 소하동 구름산 산자락으로 이전해 왔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발전이 중단되고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금강정사 주변이 김대중 대통령당시 그린벨트가 해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소하동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있던 관계로 15년 동안 변화발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15년이라는 기간은 우리에게는 생명과 같이 소중합니다. 앞으로도 금강정사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책임은 광명시청에 맞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금강정사는 27년 동안 사찰만을 위하지 않고 지역사회를 위해 외연을 많이 확대하였습니다. 광이어린이집 운영, sk어린이집 운영, 철산복지관 운영, 보리수 어린이집 설립운영, 행원 사회적협동조합, 보리수 지역아동센터 설립운영으로 광명지역사회를 위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여러 산하 기관들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금강정사 불자님들의 꾸준한 관심과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부대중 여러분,
요즘처럼 탈종교화 시대에 전법과 신행활동에 어려움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600년간의 정치적 탄압과 홀대를 받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조선시대 500년간 불교가 정치적으로 탄압을 받았고, 일제 36년간 불교왜곡과 6,25전쟁 시기 전국의 사찰과 문화재들이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었고, 6,25전쟁 후 미군정의 식민지 정책으로 서구 기독교문화를 유입 정착시키기 위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홀대하였고, 이승만 정권이 토지개혁의 명분으로 전국의 사찰소유 토지를 강제수용... 그동안 한국불교는 조선500년, 근현대 100년 약 600년간의 정치적 탄압과 홀대 속에서도 우리는 불교를 지금까지 굳건하게 지켜왔습니다.
우리 인간의 삶은 언제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외압의 고난과 내부의 혼란을 겪으며 살아가는 것이 역사이고 인간의 삶이 아닌가 합니다.
명심보감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어쩌다 불행이 그대의 시간 위에 검은 날개를 퍼덕이며 다가왔다 하더라도 놀랄 것이 없다. 그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쉽게 찾아드는 기회가 아닌 것을 명심하라. 불행은 원천적인 행복의 씨앗이다. 그 씨앗을 어떻게 갈고 다듬느냐가 문제다. 행복의 창조는 그때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명심보감>
금강불자 여러분!
지난 27년간 수고 많았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낡은 구습과 어떠한 고난도 극복하고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부처님의 본래 가르침으로 돌아가 지혜를 닦고 자비를 실현하는 부처님처럼 삽시다. 부처님처럼 살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집니다.
끝으로 오늘 저희 금강정사 창립 27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과 금강불자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부처님의 자비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2년 3월 금강정사 창립기념 벽암 지홍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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