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2(2018)년 특별 신...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불기2562(2018)년 특별 신중기도 회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3-14 16:51 조회1,832회 댓글0건

본문

사본 -DSC_1618.jpg

천도재의 의미

회주 벽암 지홍 큰스님


  천도재(齋)는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면서 공양을 받들어 올리는 의식이다.
지장경에 ‘천도재를 지내드리지 않는 것은 먼 길을 가는데 무거운 짐을 지고 혼자 외롭게 가는 것과 같다’는 말씀이 있다.

재를 지내드리는 것은 그 짐을 함께 들어드리고 영가의 앞길을 밝게 비춰드려서 스스로 다음 생을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재를 지내드리는 것 자체가 영가에게 큰 공덕이 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삶과 죽음의 실상과 모든 존재의 참 이치에 대해 영가에게 알려드리고 이해시켜 드려서 영가가 지혜의 눈을 뜨면 다음 생에 큰 도움이 되고 밝은 빛이 된다고 하셨다. 

 
 살아있는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에 의지하여 선업을 지으며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지만 돌아가신 분들은 그런 기회가 없다. 우리가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면 돌아가신 분들이 살아계실 적에 지은 업장이 소멸되고 생전에 부족한 공덕이 닦여진다. 그래서 돌아가신 영가들에게 혜택을 주어 다음 생에 풍요한 삶을 살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49재, 천도재를 지내드리는 것이다.

간혹 불자님들 중에 몇 십년동안 영가천도를 지내서 이미 좋은 곳으로 가셨을 텐데 계속해서 천도재를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진 분이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는 부처님 법을 만난 이상, 성불이라는 목표점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기도를 올려드리는 영가 역시 윤회해서 생을 달리하며 자꾸 몸을 바꾸겠지만 우리는 그 후생을 알 수 없고 결국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과 영가들은 성불할 때까지 윤회를 이어가야 한다. 천상에 가든 극락에 가든 인간 세상에 태어나든 아직 성불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천도재를 통해서 법문을 듣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인연으로 계속 재를 올려드리는 작은 힘들이 모여서 이미 다시 태어난 지 오래된 분들에게도 큰 힘이 되어 준다.

우리가 여러 번 재를 지내주면 지낼수록 이미 돌아가신 지 오래되어 당신의 생을 새롭게 살아가는 그분의 삶에 자신도 모르게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공덕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영가의 천도재는 영가만이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어서 천도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와 같은 깨우침을 주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 그것이 잘 이루어졌을 때 영가도 큰 복을 받고 살아있는 우리도 진정 훌륭한 공덕을 받게 되는 것이다.

결국 조상에 대한 천도는 모든 중생의 해탈을 위한 기도이며 일체중생이 성불을 위한 발원이다. 또한 백중이라는 특별한 기간을 정해서 기도를 하는 것은 좀 더 집중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닫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천도재의 진정한 의미이고 보람이다.
<『일곱번의 작별인사』(무비스님)>


사본 -DSC_1622.jpg

사본 -DSC_1606.jpg

DSC_1615.JPG

사본 -DSC_1604.jpg

사본 -DSC_1639.jpg

사본 -DSC_1658.jpg


사본 -DSC_1677.jpg

특별 신중기도 회향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선망부모 및 조상님들의 천도의식을 같이 봉행하는 자리여서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범패 스님들을 모시고

여법하게 봉행하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