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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호법법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7-04 13:28 조회1,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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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 - 내려놓음 (동일스님)

『법화경』에는 약초의 비유가 나옵니다. 모든 초목은 비의 혜택을 똑같이 받지만 그 종류가 다양하고 또 특성도 각각 다르므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는 정도에 따라 생장하는데 차이가 생기는 것처럼, 사람도 부처님의 설법을 똑같이 듣지만 영리한 사람과 우둔한 사람이 있어 이해하는데 차이가 생긴다고 합니다. 따라서 부처님은 사람의 근기에따라 여러 가지 방편을 써서 설법하십니다.
근기(根機, 根器)란 부처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중생의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일단 ‘근기’의 의미는 그 사람의 능력, 수준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 근기라고 하는 것이 반드시 그 사람의 학력이나 지식 등의 수준을 의미하지만은 않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데에는 학력, 지식이나 신행활동 기간 또는 특정한 신행 방법 등이 긴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이 반드시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식이 부처님 법을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분별을 일으켜 장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신행기간이 많으므로 인해서 그것이 오히려 그 사람의 마음속에 아상(我相)이 더욱 강해지고 또 다른 욕심이 차지하여 오히려 부처님 가르침과 더욱 멀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 제자들도 때로 내 말을 듣고도 그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하여 ‘나’가 있다는 아만심을 일으킨다. 그래서 평등하게 보아야 할 것을 그렇게 보지 않기 때문에 곧 아만을 끊지 못하고, 아만을 끊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다른 몸을 받게 된다. ....(중략)... 그러나 나의 제자로서 내 가르침을 듣고 그 뜻을 바르게 이해하는 사람은 아만심을 끊고 목숨이 다한 뒤에 계속하여 윤회하지 않는다.》 - 잡아함경 -

여기서 부처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데 아만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 자세, 부처님 말씀을 접하고서 바로 모든 집착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바로 근기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그 즉시 세속의 애착과 악행을 버리고 수행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상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생심으로 이것이다, 저것이다 하는 분별심을 내려놓을 때,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는 어디서든지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중생심이라는 분별심, 업이라는 선입견을 내려놓을 때 불성에 의해 세상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분별없는 마음, 내려놓은 그 자리가 바로 반야의 자리요 깨달음의 자리입니다. 내 삶의 행복의 자리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다고
생각하면 벌써 어진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질다고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음 중의 어리석은 것이다. 《법구경》


- 2018. 7. 4 호법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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