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란분절(백중)회향법문
본문

음력 7월15일 (8월 25일) 토요일에 회향한 백중기도에 450여명의 불자님들이 참석하시어 간만에 도량이 꽉 찼습니다 .
대령-관욕의식-부모은중경 합송-상단불공-반야심경-법문후 지극한 마음과 정성을 담아 올리는 승보공양의식이 있었습니다.
일체 유주무주 고혼 영가들의 극락왕생과 현세의 부모님과 자손, 형제들과 일가친척들이 모두 건강하고 화목하기를 지극한 정성과 청정한 마음으로 발원하며 신도를 대표한 회장단께서 올리셨습니다. 화답으로 주지스님께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금강정사 대중을 위해 더 열심히 사시겠노라 하셨습니다. 다시 영가 시식이 있은후 도량 요잡을 한후 소전대 에서 여법하게 행사를 마쳤습니다.
모든분들 7주간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두들 행복하십시요.^^ -마하 반야 바라밀-
목련존자 어머니의 천도
주지 벽암지홍스님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목건련은 처음 육신통을 얻고 나서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코자 깨달은 눈(天眼)으로 세간을 살펴보았다.
그의 어머니는 죽어서 아귀로 태어났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피골이 상접하여 차마 볼 수 없게 되어 있었다.
목련은 급히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 신통력으로 어머니에게 잡수시도록 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발우의 밥을 받아들고서 왼손으로는 다른 아귀들을 쫓고 오른손으로는 밥을 움켜 먹고 있었다. 그러나 밥이 입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밥은 이미 불덩어리가 되니 그의 어머니는 끝내 음식을 먹을 수 없었다.
목련은 이를 보고 슬피 울다가 급히 돌아와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 목련에게 말씀하셨다.
"그대의 어머니는 악업의 뿌리에 깊게 얽혔으니 그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수 없느리라. 오직 시방의 대중 스님들의 위신력 이라랴 비로소 구할 수 있으리라. 내 이제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구제하는 법을 설하여 고통받는 중생들이 온갖 고난에서 벗어나고 모든 업장을 소멸하게 하리라. <지옥에 태어난 원인 : 삼보비방, 파괴>
시방의 대중스님들이 자자포살(自恣布薩)하는 7월 15일에 마땅히 7세(七世)의 부모와 현재의 부모, 그리고 모든 액난을 겪고 있는 중생을 위하여 온갖 음식과 과실을 갖추어 향유로 불을 밝히고 시방의 여러 스님들께 공양을 하여라.
이날은 각 수행처에서 선정에 들었거나 혹은 나무 밑에서 경행하거나 혹은 여섯가지 신통이 자재하여 성문이나 연각을교화하거나 혹은 십지(十地)에 이른 대보살들과 청정한 계행을 갖춘 수행자들의 법력은 바다와 같이 넓고 깊으니라.
이날 자자포살을 하신 수행자들께 공양올린 사람은 7세의 부모들이 모두 삼도(三途)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해탈을 얻으며 의식이 저절로 갖추어지게 될 것이니라. 만약 현재의 부모가 살아 있다면 부모의 복락이 백년에 이를 것이며 이미 죽었다면 7세의 부모까지 극락세계에 태어나게 되어 한량없는 기쁨을 누리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다시 시방의 여러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대중들이 우란분의 공양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공양을 올린 사람과 그 가정, 그의 과거 7세 부모를 위하여 축원을 해야 하느니라. 그리고 선정에 든 후에 공양을 받을지니라. 이때 목련존자와 법회에 모인 대보살들이 모두 크게 기뻐하였으며 목련의 슬픔은 사라졌다. 이때 목련의 어머니는 일 겁 동안 받을 아귀의 고통에서 해탈하였다.
그리고 목련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의 부모님은 이제 삼보의 공덕과 대중스님들의 위신력을 입었습니다. 만일 다가오는 세상에 모든 부처님의 제자가 부모에게 효도하는 도를 행할 때, 이 우란분재의 법을 마땅히 행하여, 현재의 부모와 과거 7세의 선망 부모를 구하여 제도 하여야 옳지 않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불자들이여, 만일 불자들이 효행을 행하고자 할 때, 마땅히 현세에 낳아준 부모와 과거 7세의 부모를 위하여 수행자들이 자자포살(自恣布薩)하는 7월 15일에 공양구를 갖추어 삼보께 공양하고 축원을 해야 하느니라.
그러면 문득 현재 부모님은 무병장수할 것이며 모든 고통과 근심이 없어질 것이니라.
또한 과거 7세의 부모가 아귀의 고통에서 벗어나고 천상이나 인간으로 태어나서 끝없는 복락을 누리리라,"
부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여러 불자들이여, 그대들이 불자로서 효순의 도를 닦는 자라면 마땅히 생각 생각마다 항상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여라. 현생의 부모와 과거 7세의 부모를 위하여 해마다 7월 15일 백중에는 천도재를 행하여라.
항상 효순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낳아 기른 부모와 과거 7세의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구를 지어서 삼보님께 올리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낳고 기르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토록 하여라. 불자라면 마땅히 이 법을 받을어 행하여야 하느니라."
이때 목련비구와 사부대중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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