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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 일요법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8-19 15:28 조회1,8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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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확 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주지 벽암 지홍 큰스님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법구경>

요즘 젊은이들의 행복론으로‘소확행(小確幸)’이 떠오르고 있다.
소확행이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뜻한다.‘갓 구운 빵을 손으로 찢어 먹는 것’ ‘깨끗한 옷을 갈아입을 때의 기분’,‘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귀여운 소품, 귀여운 반려동물, 맛있는 음식, 오후의 커피 한잔. 소확행은 대다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다. 평범한 행복, 소소한 가치에 집중하는 행복 키워드가 대중의 공감을 얻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18년 트렌드 중 하나로 소확행을 선정했다. 당시만 해도 낯선 용어였지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대신 소확행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빠르게 늘었다.

먼 미래의 거창한 행복보다 자주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에 만족한다. 그래서 여행,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다. 여행은 가까이, 더 자주 떠난다.
온라인 여행사가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여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유명 관광지·도심 속 랜드마크 방문(42.8%)보다 동네 산책이나 카페 투어 등 소소한 일상 속 여행(52.2%)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았다.
해외 여행지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가 뜨고 있다. 여행가격 비교 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검색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검색 비중이 가장 크게 늘어난 곳은 일본 기타규슈, 베트남 하이퐁, 일본 구마모토, 캐나다 퀘벡, 일본 시즈오카 순이다.
스카이스캐너는“기타규슈 검색량이 전년 대비 약 22배 증가했다”며“저비용 항공사 운항과 일본 소도시 여행을 원하는 니즈가 맞물려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확행’으로 다시 행복을 꿈꾸다.‘인생은 한 번뿐’지난해 청춘의 가슴을 뛰게 한‘욜로’는 시간이 갈수록 소비를 부추기는 마법의 주문으로 통했다. ‘탕진잼’(돈을 탕진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이라는 신조어가 생겼고,
“욜로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한탄이 이어졌다.
현실을 즐겨야 할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
욜로가 소확행으로 구체화되기까지 젊은이들은 양극단을 오가며 삶의 가치를 고민했다.

소확행은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연히 따라오는 현상처럼 보인다.
경제성장이 정체하면서 남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행복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행복 키워드’조사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소확행에 공감한다’(75.1%)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82%가‘현재 행복하지 않다’고 했다.
‘취업과 진로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58.5%)‘생활비 마련이 어려워서’(32.3%)가 가장 큰 이유였다.
소득 격차, 취업난, 무한경쟁. 한국에 정착한 소확행 뒤에는 어느 것 하나 행복하지 않은 척박한 현실이 있다. 우리 젊은이들의 소확행은 정말
‘작고 확실한 행복’일까. 주어진 현실에서 가장 큰 행복, 너무 짧아 놓고 싶지 않은 찰나의 행복을 말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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