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포살 일요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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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째주 일요법회(10/7. 일)가 총무 동민스님의 법문으로 봉행되었습니다. 매월 첫째주는 재가 포살의식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달을 반성하고 새로운 한달을 새로운 발심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입니다. 저희들은 엄숙하면서도 장엄한 포살의식을 통해 매월 새로운 불자로 거듭나게 됩니다.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삼가 이 계에 의지하여 법다이 수행하여 마땅히 배울지니라"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의 무더기
- 총무 동민스님
온은 무더기 · 모임 · 집합 · 더미를 뜻한다. 5온은 인간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요소의 무더기이다. 5온은 5음(陰)이라고도 한다.
① 색온(色蘊)은 몸이라는 무더기, 몸의 감각 무더기이다.
② 수온(受蘊)은 괴로움이나 즐거움 등 느낌의 무더기이다.
③ 상온(想蘊)은 생각 · 관념의 무더기이다.
④ 행온(行蘊)은 의지 · 충동 · 의욕의 무더기이다.
⑤ 식온(識蘊)은 식별하고 판단하는 인식의 무더기이다.
어느 때 붓다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몸(色)은 무상하다. 무상은 괴로움이고, 괴로움은 ‘나(我)’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내 것’ 또한 아니다. 이렇게 통찰하는 것을 진실하고 바른 통찰이라 한다. 이와 같이 느낌(受) · 생각(想) · 의지(行) · 인식(識)도 무상하다. 무상은 괴로움이고, 괴로움은 ‘나’가 아니며, ‘나’가 아니면 ‘내 것’ 또한 아니다. 이렇게 통찰하는 것을 진실하고 바른 통찰이라 한다.”
<雜阿含經 제1권 제9경>
“비구들아, 몸 · 느낌 · 생각 · 의지 · 인식은 무상하다. 이것들을 일어나게 한 원인과 조건도 무상하다.
비구들아, 무상한 것에서 일어난 것들이 어찌 영원하겠는가.”
<상윳타 니카야 22 : 18, 因(1)>
“무명으로 말미암아 행이 있고, 행으로 말미암아 식이 있고, 식으로 말미암아 명색이 있고, 명색으로 말미암아 6입이 있고, 6입으로 말미암아 촉이 있고, 촉으로 말미암아 수가 있고, 수로 말미암아 애가 있고, 애로 말미암아 취가 있고, 취로 말미암아 유가 있고, 유로 말미암아 사(死)가 있고, 사로 말미암아 우수(憂愁)와 고뇌가 헤아릴 수 없다.
5음으로 말미암아 이런 것들이 일어난다.”
<增一阿含經 제42권 제3경>
나타(羅陀) 비구가 붓다에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중생이란 어떤 자를 말합니까?”
붓다께서 말씀하셨다.
“몸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자를 중생이라 하고, 느낌 · 생각 · 의지 · 인식에 집착하고 얽매이는 자를 중생이라 한다. 나타야, 몸의 경계는 반드시 허물어 소멸시켜야 하고, 느낌 · 생각 · 의지 · 인식의 경계도 반드시 허물어 소멸시켜야 한다. 그래서 애욕을 끊어 애욕이 다하면 괴로움이 다할 것이니, 괴로움이 다한 사람을 나는 ‘괴로움의 끝에 이르렀다’고 한다.
비유하면, 마을의 아이들이 놀이로 흙을 모아 성과 집을 만들어놓고, 소중히 여기고 집착하여 애욕이 끝이 없고 생각이 끝이 없고 탐닉이 끝이 없어 늘 아끼고 지키면서 말하기를 ‘내 성이다, 내 집이다’ 하다가 그 흙더미에 애욕이 다하고 생각이 다하고 탐닉이 다하면 손으로 파헤치고 발로 차서 허물어뜨리는 것과 같다.”
<雜阿含經 제6권 제12경>
몸은 모인 물거품
느낌은 물 위의 거품
생각은 봄날의 아지랑이
모든 의지는 파초
모든 인식은 허깨비 같다고
석가족의 존자는 설했네.
<雜阿含經 제10권 제10경>
괴로움의 요점을 5취온고(五取蘊苦) · 5성음고(五盛陰苦)라고 하듯이, 5온에 집착이 있으므로 괴로움이고, 5온은 집착에 속하므로 괴로움이고, 5음에 집착이 번성하므로 괴로움이고, 또 거기에 집착하므로 괴로움이다. 집착을 뿌리로 한 중생의 5온은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 열반에 이른 성자도 5온이 작용하지만 그 5온에는 집착이 없어 괴로움이 소멸된 5온이다. 이 5온의 무더기를 편의상 ‘나’라고 지칭하지만, 거기에는 독립적으로 존속하는 실체도 없고, 고유한 본질도 없고, 고정된 경계도 없고, 불변하는 틀도 없다.
따라서 5온은 집착할 대상이 아니라 알아차리기의 대상이어야 한다. ‘나 자신’을 5온으로 해체해서 거기에서 매 순간 일어났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일어나는 몸-마음의 생멸을 끊임없이 알아차려야 무상(無常)이 보이고, 고(苦)가 절실하고, 무아(無我)가 드러난다. 그리하여 개체적 자아라는 생각이 희박해져가고, 몸-마음에 대한 집착이 서서히 떨어져 나가고, 괴로움의 원인인 갈애가 점점 소멸되어 평온에 이른다.
불교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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