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주 일요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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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둘째주 일요법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1-11 12:09 조회1,9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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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 :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

夫 諸佛諸佛 莊嚴寂滅宮 於多劫海 捨欲苦行
衆生衆生 輪廻火宅門 於無量世 貪慾不捨

人誰不欲歸山修道 而爲不進 愛欲所纏
然而不歸藪修心 隨自身力 不捨善行


"모든 부처님들이 적멸궁에서 장엄한 삶을 사시는 것은
수많은 세월 동안 탐욕을 버리고자 고행을 하신 결과이고

일체중생들이 화택문에 윤회하는 것은
무량한 세월 동안 탐욕을 버리지 않은 결과이다."

"사람이 누군들 산에 들어가 도를 닦고자 아니하겠야만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애욕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깊은 곳에 들어가 마음을 닦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역량에 따라 선행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의 첫 구절입니다.
중생의 삶과 부처의 삶의 질적 차이는 탐욕의 유무로 판단됐다고 하십니다.
그럼 모든 인간적이며 본능적인 욕망을 다 버리라는 것일까요? 그런데 그것들이 버린다고 그렇게 쉽게 생각만큼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중생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생활에서도 끊임없는 연습이 대가를 만듭니다. 교학적으로 말하면 돈수 이전에 점수인 것입니다. 그럼 어떤 연습이 필요 할까요?
원효대사님의 연습법은 '선행'이라 하십니다. 곧 좋은 뜻과 의도를 가지고 타인을
이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중생은 자기 본질적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타를 구별하며 존재의 영속성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이는 원시의 정글 속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자연현상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는 나 혼자만이 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연기적인 세계인 것입니다. 타인의 눈물이 돌아서면 나의 눈물이 됨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의 전 지구적인 자연재해는 지구촌 전체의 문제이지,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 듯이, 우리는 하나의 사슬로 이어져 있는 인드라망입니다.
내 개인의 탐욕을 멀리하고 보시를 행한다고 전체 지구촌이 행복해 질 수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원효대사나 붓다의 법에서는 당신 자신의 행복의 완성을 말하지 너무 멀리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차후의 일이지, 우선은 당신 자신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주위가 안락해 집니다.
탐욕을 멀리 하지 않는 한 당신은 결코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보시 또한 차후의 일입니다. 보시가 당신에게 잠시의 만족감을 줄 수는 있어도 근원적 탐욕에서 비롯된 고에서는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중생들에게 작동하는 '인식의 틀'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각이 당신의 삶을 움직이는
조종관 역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붓다께서는 방법론으로 수행을 권합니다.
사념처(신수심법)수행을 말씀하십니다.
먼저 몸에서 오는 애착을 떨치기 위해 몸을 잘 관찰하라 하십니다.
몸은 무상이며 무아인 것을 깊이 관찰하라 하십니다.
다음은 느낌의 관찰입니다.
느낌 또한 무상이며 무아임을 깊이 관찰하라 하십니다.
마음 또한 나이 것이라 할 것이 없이 인연 따라 무상하게 변해가며
무아임을 깊이 관찰하라 하십니다.
결국 붓다께서 제시한 탐욕의 제거법은 모든 것의 무상성을 깊이 통찰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슬프기도 하지만 이것이 존재의 참모습입니다. 나도 아이들도, 남편도, 아내도 모두 변해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이렇게만 통찰하면 삶에서 오는 고는 대부분 해소됩니다.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여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잊어 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 모두 꺼내어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버리고
지나간 것을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변하고 바뀌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인정하면 당신의 삶의모습이 어느 순간 행복함으로 충만됨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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