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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째주 일요법회봉행(2/17,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17 16:31 조회1,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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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째주 일요법회에 160여분이 참석하신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 되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금강불교대학 졸업식과 임원부촉도 함께 이루어져 많은 분들이 축하하는 즐거운 분위기 였습니다.

주지스님께선 법문을 통하여 "이세상은 불타는 집과 같다(三界火宅)"라는 법문을 통해  어려운일이 직면했을때는 피하지 말고 부딪쳐 헤쳐나가는 삶을 살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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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법문을 하고 계시는 주지 지홍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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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성공양 올리는 바라밀 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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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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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문 낭독하시는 하안명등 무애심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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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명등님들이 직접 공양봉사에 나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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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증서 및 부동품계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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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부촉-



이 세상은 불타는 집과 같다.


금강정사 주지 지홍스님


 삼계는 불타는 집과 같다 [三界火宅]

“삼계(三界)의 뜨거운 번뇌가 마치 불타는 집과 같은데,
어찌하여 그대로 머물러 긴 고통을 달게 받을 것인가.
만약 그 길에서 벗어나려면 부처를 찾는 길밖에 없다.”

이 첫 구절은 <법화경>의 비유품에서 인용한 대표적인 말씀입니다.
장자의 집에 불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해서 집 전체를 삼킬 듯 번지고 있지만 그의 아이들은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밖에서 애타게 부르는 소리는 귓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아랑곳 하지 않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며 알록달록한 장난감 놀이에 빠져 웃고 떠들고 난리법석입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꾀를 내어 아이들을 향해서 큰 소리로 말하기를 “여기 밖에 양이 끄는 수레, 사슴이 끄는 수레, 소가 끄는 수레가 있으니 타고 놀아라.” 그 소리를 듣고서야 신이 나서 밖으로 나와 큰 화를 면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참으로 지금도 다름없는 우리의 모습들을 비유한 내용입니다.
성욕의 빨간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재물의 누런 장난감을 하나라도 더 가지려고 오른쪽 왼쪽 주머니마다 터질 듯이 쑤셔 넣고도 모자라 두 손 가득 움켜쥐고 있으면서도 만족할 줄 모르고 눈이 벌겋게 이리 저리 찾아 헤매는 이도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명예라는 감투의 파란 장난감을 구하기 위해서 흙탕물이 튀겨 옷이 다 버리는 줄도 모르고 씩씩거리며 달라붙어서 서로 차지하려고 악다구니를 쓰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알록달록한 장난감 놀이에 빠져 있는 동안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삼독의 불길은 더욱더 치성하게 나를 비롯해서 내 주위를 태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이들은 장난감 놀이에 정신이 팔려서 멈출 줄을 모릅니다. 늙고 병들고 죽음은 점점 다가오는데...

마치 너무도 화려하게 간들거리는 온갖 유혹의 불꽃에 취해서 그것이 진정으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고는 날개가 타들어 가고 전신이 뜨거워 몸과 마음이 상하는 줄도 모르고 자꾸 그 위험한 곳을 향해서 날아들어 온 몸을 밀어 넣고 또 밀어 넣어서 결국에는 타 죽고 마는 불나방처럼 이 같은 우리의 세상을 부처님은 불타는 집으로 비유하십니다.

우리의 이 고통, 번뇌, 두려움으로 가득한 불타는 집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부처님은 중생의 팔만 사천의 근심걱정을 팔만 사천의 가르침으로

구구절절히 일러주고 계십니다.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것도 모른 채 웃고 떠들며 이리 저리 뒹굴고 노는 장자의 아이들처럼 중생의 이런 삶이 너무도 당연한 듯 그리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우리의 처지도 정말 안쓰럽기도 하지만 더불어 그 모습을 불쌍히 여기며 안타깝게 바라보시는 부처님과 관세음보살님의 그 마음이 더 크게 전해져 옵니다.

슬프다, 요즘 사람들은 미혹된 지가 오래되어
자기 마음이 참 부처인줄 알지 못하고,
진리를 구하려고 멀리 성인들만 추앙하고
자기 마음을 관조하지 않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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