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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정초기도 입재 및 호법법회봉행(2/7,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2-07 15:48 조회1,8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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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초 7일기도 입재와 호법법회가 동시에 10시30분 대웅전에서 130명이 넘는 불자님들과 함께

여법하게 봉행 되었습니다.  

천수경-상단불공-신중단불공-반야심경-입정에 이어서 주지스님의 법문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좋았던 나쁜 기운들 내보내고 일심으로 기도정진하여 좋은 기운 받아 행복한 가정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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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문하고 계시는 주지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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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칠정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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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단 불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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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중단 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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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하구 법등가족들이 준비해 주신 과일과 맛있는 떡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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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새날입니다.

                                                                          금강정사 주지 지홍스님
 
마음이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날이고 새해입니다. 365일 다 똑같은 날입니다. 마음이 새로워져서, 즉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해지는 것이 바로 새날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부처님처럼 매일 마음을 청정하고 원만하게 가지지 못합니다. 늘 자기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하루하루를 괴롭게 보냅니다.

새로 빤 걸레가 하루가 지나면 더러워지듯이

새로 빤 걸레가 하루가 지나면 더러워지듯이 마음이 경계에 오염되면 나도 모르게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지금까지는 비록 내가 괴롭게 살았다 해도 오늘부터는 다시 한 번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정신을 차려서 행복하게 살아야 하겠다. 이렇게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행복의 첫 단추를 끼우는 기도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정월 초하루부터 사흘 동안 아니면 이레나 보름 동안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정성을 기울여서 정초기도를 했습니다. 불교가 이 땅에 들어오기 전에도 우리 선조들은 그렇게 기도했고, 불교가 들어온 뒤로는 부처님 법에 의지해 어리석음을 깨우치고 지혜를 닦아 욕심을 버리는 기도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초기도 때 무엇을 생각하며 기도해야 할까요,

첫 번째, 부처님 가르침을 생각해야 합니다.
새해를 시작하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부처님께,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승가에 귀의하는 불.법.승 삼보에 귀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불법을 모르고 어리석게 살았기 때문에 갖가지 인생의 고통을 스스로 자초해 왔습니다. 부처님 법에 귀의한다는 것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버리고 마음을 맑고 밝게 가져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이미 지은 인연의 과보는 기꺼이 받아들이되 다시는 이런 재앙을 자초할 어떠한 인연도 짓지 말아야 하겠다는 서원을 세워야 합니다.

두 번째,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루하루를 복되게 살아가는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조상의 은혜로 내가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우리 나라말과 글을 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가 있고, 부모를 있게 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고, 할아버지 할머니를 있게 한 증조부모가 있고, 또 고조부모가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날 내가 있게 된 것은 대대로 조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새해 첫날, 그분들에게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뜻으로 예로부터 조상에게 차를 올린다 해서 명절 때 차례를 지내는 것입니다.

더불어 내 조상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조상 우리나라를 가꾸어 온 선조들에게도 은혜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민족 신앙으로서 민족의 첫 시조인 한나라의 환인과 배달나라의 환웅, 조선 나라의 단군과 부여의 해모수, 고구려의 주몽, 백제의 온조, 신라의 박혁거세, 가야의 김수로왕 등, 역대 왕조의 시조들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신 수많은 애국열사,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독립운동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희생한 수많은 민주열사들에게 감사의 예를 올려야 합니다.

내가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복되게 살아가는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닙니다.

세 번째, 일체중생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내가 먹는 밥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흘린 땀의 결과입니다. 내가 입고 있는 옷 하나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 있고, 내가 타는 차에도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모든 동식물뿐 아니라 햇빛, 공기, 물, 땅, 우주 삼라만상 어느 것 하나 내 삶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바로 이 만 중생의 은혜 위에 내 삶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내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독립된 존재가 아니듯이 내 몸은 지구뿐 아니라 우주의 모든 것들과 하나로 연결되어 그 은혜 위에서 존재합니다.

만 중생의 은혜 위에 내 삶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어리석어지면 이러한 만 중생의 은혜를 잊고 화내고 짜증내고 미워하며 나와 남을 괴롭히고 해치는 데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스스로 어리석어 자신을 해치고 하늘을 원망하고 사주팔자를 탓하고 전생을 탓하고 조상을 탓하고 남을 탓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어리석은 인생을 살지 않으려면 모든 것이 다 내가 짓고 받는 것이라는 진리를 깨닫고, 자기 생각에 사로잡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이 나날이 새해 새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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