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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3월 2째주 일요법회(3/10,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3-10 13:29 조회1,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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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째주 일요법회가 7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늘 법문은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께서 BTS 방탄소년단의 유엔 연설내용을 중심으로 법문해 주셨는데요. "남을 의식하지말고 타인에 대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시작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강불자 여러분 열심히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는 참불자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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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하시는 법사 석두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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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문 낭독하시는 하안구 반야지(이현서)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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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깃한 국수 만드시느라 찬물에 뽀득뽀득하시는 문수2구 거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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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

감사합니다. 사무총장님, 유니세프 총재님, 세계 각국에서 오신 귀빈 여러분.
저는 김남준입니다. RM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리더입니다. 오늘날의 젊은 세대를 이야기하는 이렇게 의미있는 자리에 초대받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작년 11월,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함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캠페인입니다.

우리는 유니세프의 ‘END violence’의 파트너로써 세계의 아동과 청년들에 대한 폭력을 종식시키기를 촉구합니다. 우리의 팬들은 그들의 행동과 열정으로 이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일부가 되어왔습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팬을 가지고 있다고 진심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 이야기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일산, 서울 근교의 도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호수, 언덕, 심지어 매년 꽃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일산에서 보냈고, 평범한 남자아이로 자랐습니다. 저는 밤하늘을 보며 놀라움에 가득 찼었고, 아이가 가질 법한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제가 세계를 구하는 슈퍼 히어로라는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초기 음반의 인트로 트랙 중 하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아홉 살 때쯤 내 심장이 멈췄지”
되돌아보면, 그때쯤 아마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걱정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타인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 이상 밤하늘을, 별들을 보지 않았고, 꿈을 꾸는 일도 멈추었습니다. 대신 다른 사람들이 만든 틀에 나를 욱여넣으려고 했습니다. 곧 저는 제 목소리를 내지 않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제 심장은 멈추었고, 눈은 닫혀버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우리가 이름을 잃고 유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남은 음악이 있었습니다. 제 안의 작은 목소리가 “일어나, 일어나서 네 목소리를 들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음악이 진정한 제 이름을 부르는 걸 듣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하기로 결정한 후에도 장애물은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아마 믿지 않으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혀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걸 포기하지 않아서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단언컨데 나는, 우리는, 이렇게 앞으로도 실패할 것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지금 대형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며 수백만장의 표를 파는 가수로 성장했지만, 저는 여전히 평범한 스물네 살의 청년입니다.
제가 어떤 성취를 이루어낸 것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제 곁에 있었기 때문이고, 전 세계의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아마 제가 어제 실수를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어제의 나도 나입니다. 오늘의 나는 내가 만든 모든 실수와 함께하는 나 자신입니다. 내일의 나는 아마 오늘보다 아주 조금 더 현명해질지도 모르나, 그도 또한 나입니다. 이런 실수와 결함이 나이고, 곧 내 삶의 별자리에 가장 빛나는 별들입니다. 나는 지금의 나 자신 그대로, 그리고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내가 되고 싶은 나까지 모든 그대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러브 유어셀프 앨범을 발표한 후, 그리고 동명의 캠페인을 시작한 후, 우리 팬들은 우리의 메세지가 어떻게 그들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도움이 되었는지 말해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이 방탄소년단의 책임과 의무에 대해서 계속 일깨워줍니다.

모두 한 걸음을 앞으로 내딛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따라서, 이제,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당신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증언을 듣고 싶습니다.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무엇이든, 성정체성이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해주십시오.
저는 아이돌이며,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에서 온 아티스트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같이 저는 제 인생에 수많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제게는 결점이 더 많고, 그보다 더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제 자신을 끌어안으려 합니다. 그리고 더 제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름을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BTS 방탄소년단 유엔 연설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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