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신중기도 회향 천도재(3/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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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신중기도 회향 천도재가 3월6일(수) 오전10시부터 대령, 관욕을 시작으로 봉행되었습니다. 3월 호법법회와 함께 봉행된 이날 법회는 범패스님들의 독경과 바라춤 의식등이 함께 봉행되었습니다.
주지스님의 "극락세계로 가는 길" 이라는 영가법문도 진행되었는데요.. 이후 진행된 영가시식, 봉송, 소전의식까지 긴시간동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여법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중간 눈시울을 붉히는 대중들의 모습들도 지켜볼수 있었는데요.. 오늘 천도재를 통해 기해년 한해 모든분들의 가정에 화합과 행복이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오늘 천도재 소식을 사진으로 감상해 주세요~~~

- 관욕단 -



- 집전하고 계시는 범패스님 -

- 승무를 생각하게하는 바라춤 -


- 바라춤 -

- 호법법회에 오신 주지스님 영가 법문도 해 주셨네요 -

- 소전의식-

- 맛있는 공양준비는 광명구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
극락세계로 가는 길
금강정사 주지 지홍스님
극락세계하면 죽어서 내생에 가는 세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내생에 가서 태어나는 세계만은 아닙니다. 극락세계를 다르게 말하면 정토세계나 불국정토 라고 말합니다. 극락세계와 불국정토와 평등평화의 세계는 의미가 같은 것입니다. 불국정토는 청정한 부처님의 세계를 말하고, 극락이라고 하는 것은 즐거움이 있는 세계 평화로운 세계를 말합니다.
경에는 극락세계의 유형을 세 가지로 나뉘어 가르치고 있습니다. 곧 유심정토(唯心淨土)와 차방정토(此方淨土)와 타방정토(他方淨土)가 그것입니다. 유심정토는 관무량수경에서 설하고 있는 극락정토로서 우리의 마음속에 극락이 있다. 라고 가르치는 것이 유심정토이고, 차방정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극락이라고 하는 뜻입니다. 타방정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떠나서 사후에 극락세계가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타방정토를 이야기하고 있는 경전은 아미타경입니다. 죽어서 내생에 극락세계에 태어난다고 하는 것은 곧 타방정토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의 극락세계에 태어나려면 그 수행법이 있습니다.
먼저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유심정토를 가려면 어떻게 수행을 해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방법은 마음을 비우고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마음을 자비스럽게 잘 씀으로 해서 마음이 평화로운 것을 유심정토라 합니다. 마음을 잘 못쓰면 번뇌가 많아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우리 중생의 마음에는 탐, 진, 치 삼독심이라는 세 가지의 독한 마음이 있습니다. 이 삼독심三毒心에 의해서 살게 되면 곧 우리의 삶은 지옥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욕심이 너무 많으면 그 탐욕의 마음을 채우지 못해 불만스러운 삶이 될 것이고 그것은 우리에게 고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화를 많이 내게 되어도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고통스럽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욕심 많고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지혜의 눈이 없어서 세상을 올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은 삶을 살게 됩니다.
무명인 어리석은 삶이 가져오는 결과 또한 고통인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떠한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지 못하고 잘못 처리하는 것도 어리석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탐심, 진심, 치심이라고 하는 마음이 가져오는 고통인 것입니다. 삼독심을 없애고 자비스러운 마음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살아갈 때 바로 우리들의 마음속에 극락세계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차방정토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바로 극락세계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는 이 세상은 극락세계가 아닙니다. 매일 매일의 삶이 고통스럽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이 세상은 고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 세상이 극락세계일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을 극락세계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분명 불행한 사람도 있지만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은 희망적인 세상이고 무언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고난을 극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부분이 사회적으로 존재하지만 이 세상은 부정적인 부분만이 다 일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부정적인 흐름이 있다고 해도 이 세상은 결코 부정적인 흐름에 의해서 종말이라는 결론이 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봐도 우리 인간은 고통의 흐름이 영원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분명 이 세상은 긍정성이 근본적으로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긍정적인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희망을 갖고 또 미래에 기대를 걸고 나름대로의 삶을 설계를 하면서 고통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이 세상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쓰고 사느냐에 따라 이 세상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면 이 세상은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세상의 두두 물물이 다 우리의 삶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존재들로서 가득 차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눈을 뜨고 깨닫게 되면 감사하다. 라고 하는 감격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삶이 이루어질 때 이 세상은 극락세계인 것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그 지점이 극락세계인 것입니다. 그래서 차방정토 이 세상이 극락세계라는 말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타방정토는 이 세상에서 지혜와 자비의 삶을 통해 선업을 쌓고 복을 지은 사람이 목숨이 다해서 내생에 태어나는 곳을 타방정토 극락세계라 합니다. 이 가르침은 아미타경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생각을 해보면 어떠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겠습니까?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영세민과 생활보호대상자가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 지역은 어린이들이 잘 성장할 수 없는 곳 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어린이는 그 지역에서 살면 해로운 지역 이였습니다. 그 지역은 어린이들이 보호받고 건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이 못 되기 때문입니다. 건전치 못한 생각으로 움직이는 부류의 애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착한 애들도 거기에 물들어 나쁜 쪽으로 빠지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그런 어린이는 다른 좋은 환경으로 옴겨 주어야 합니다. 애들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사람이 부부의 관계로 만나서 처음에는 잘 살다가 나중에는 잘못되어 어느 한쪽이 돌아올 수 없는 곳까지 가 버렸다면 그때는 갈라서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 다른 새로운 환경에서 새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 사람에게는 타방정토가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고통스런 현상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겨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행복하게 가꾸는 것이 타방정토라 할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유심정토․차방정토․타방정토는 다 이 세상 우리의 삶속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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