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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4월 2째주 일요법회(4/14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4-14 16:04 조회2,5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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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째주 일요법회는 60여명의 대중과 함께 중흥사 주지스님이신 석두스님의 [마음 하나에 모든 법이 포섭된다]는 마음 쓰는 법에 대한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템플스테이에 참석한 기본교육생들이 공식적으로

처음 일요법회에 참석했는데 유익한 법회가 된듯 합니다. 앞으로로 꾸준히 일요법회에 많이들 참석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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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법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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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교육 주간반 템플참석자들 일요법회 참여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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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문하고 계시는 석두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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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발원제자 보리수구 혜명등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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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공양봉사는 문수2구입니다. 감사합니다^^ -

마음 한 가지를 관찰하는 것에 모든 수행을 포섭하고 있다.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

                                              관일심법총섭제행 (觀一心法總攝諸行)
                                   마음 한 가지를 관찰하는 것에 모든 수행을 포섭하고 있다.

부처님 법을 이해하기 위하여 수행하는 방법은 크게는 소승의 수행법과 대승의 수행법이 다르고, 또한 밀교의 수행법이 다릅니다. 위빠사나, 간화선, 진언수행이 그 대표적인 수행 방법론입니다. 중생의 근기가 다른 만큼 수행법도 그와 비례해서 차이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팔만사천 법문이 이로부터 나오게 된 것입니다.

수행의 방법론은 이렇듯 다양하지만 지향점은 한 곳에 이르게 됩니다. 집중하여 삼매를 체험하고 불지(佛智)에 이르는 것입니다.

먼저 집중을 해야 합니다. 집중을 하기 위해, 번뇌를 멈추기 위해, 염송자는 부처님을 일념으로 염송하고, 참선자는 일념으로 화두를 간하고, 간경자는 경전을 일념으로 송경합니다. 여기서 일념을 어떻게 얻어지는 것일까요?

염송자든, 간경자든, 참선자든 일념이 되기 위해서, 먼저 몸에 대해서 청정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즉 맑은 몸에서 깨끗한 정신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계율의 수행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몸은 음식에서 부터 만들어 집니다. 즉 음식의 섭식을 어떻게 조화롭게 할 것인가가 수행을 위해 먼저 닦아야 되는 첫 번째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혼탁하고 절제되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서 수행을 통해 집중한다는 것은 문도 없는 벽을 향해 자꾸 들어가려는 행위와 같은 것입니다. 도저히 들어갈 기약이 없는 것입니다.

적게 먹으며, 공복의 편안함을 체험한 이는 음식을 조절하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제 꾸준한 자기관리로 몸을 만들었으면 좋은 습관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만은 조용한 곳에서 앉으려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그냥 조용히 묵연히 앉으면 됩니다. 생각이 나면 생각이 나오는 대로, 그냥 그 생각에 온전히 자신을 내던지면 됩니다.

수식관을 배운 사람이라면 호흡을 관하면 됩니다. 어떠한 이해도 필요 없고, 어떠한 목적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앉아있는 그 시간만을 꾸준히 지키면서 묵연히 앉아 있으면 됩니다. 많은 생각이 머물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것입니다. 그냥 생각의 머뭄과 사라짐을 보기만 하면 됩니다. 고통이 오면 고통이 오는 대로, 기쁨이 오면 기쁨이 오는 대로 바라만 보십시요. 모든 것들은 머물고 또한 사라질 것입니다.

지켜보는 힘이 크게 되면, 아마도 당신은 생각의 덧없음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도, 미움도 모든 것이 변하고, 또 변한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 말을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사랑도 하지 말고 미워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닙니다.
사랑과 미움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중생의 몸을 가지고 이 사바세계에 태어난 이상 당연히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들입니다. 이 감정들이 덧없이 변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첫 번째 진리가 비로소 체험되는 것입니다. 나의 몸도, 나의 호흡도, 나의 생각도 고정된 것이 없이 변하여 인연따라 흘러갑니다.

이 생각 하나만 놓치지 않고 삶을 영위한다면 당신은 대단히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제 몸이 익어가고 체험이 익어 가면 삼매는 따로 말할 것이 없습니다.

삼매라 하면 어떤 특별한 체험이 번개같이 와서 특별한 느낌이 있는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매란 생각이 머물지 않고 흘러가는 그 상태의 다른 이름일 뿐입니다. 생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덧없음을 체험하고 나서 비로서 생각에 마음이 머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이 마음에 머물지 않으니, 있는 것도 아니요, 없는 것도 아닌, 없지만 있게 되는 상태에 이르는 것입니다.

언뜻 보면 언어의 유희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말로는 이 정도 밖에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그 어떤 생각도 당신을 구속할 수 없게 됩니다.
오면 오는 대로 가면 가는 대로........

생각의 틀을 바꾸었더니, 모든 불법의 요체가 그곳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마음 하나에 모든 법이 포섭되게 됩니다.
불교는 마음 쓰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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