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루법회(음력5월)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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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5월 초하루법회가 6월3일(월) 15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주지스님이신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십대제자 이야기(법회보 참조할것) 및 바람을 거스르는 향기와 관련된 주제 법문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참고로 금강정사에서는 초하루법회가 가장 많은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법회소식을 전합니다.. ^^
-신중단 축원-
-스님들의 인례로 상단공양 및 신중단 공양이 이어서 봉행되었습니다. -
-주지스님 법문에 눈과 귀를 집중합니다... -
-오늘 점심공양은 보리수구 식구들이 수고해 주셨네요.. 왼쪽 3번째가 보리수구 명등 종종안 보살님 ^^-
-법회후 2시부터는 광명소방소와 함께하는 심폐소생술등 응급처치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부처님 십대제자들이 걸어간 길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부처님이 사밧티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그때 사리풋타는 많은 비구들을 데리고 산책을 하거나 담소를 하고 있었다.
마하목갈라나, 마하카사파, 아니룻다, 레바타, 카차야나, 푸루나, 우팔리, 수붓티, 라훌라, 아난다 등도 각각 그 무리들과 함께 산보하거나 담소하고 있었다. 또 데바닷타도 많은 비구들과 함께 있었다. 이를 본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했다.
“사람은 근기와 성정이 서로 비슷한 점이 있다. 그래서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악한 사람과 자주 어울린다. 마치 젖은 젖과 어울리고 소(酥)는 소와 어울리고, 똥은 똥물과 어울리는 것과 같다.”
부처님은 각각의 큰 제자들의 훌륭한 특징에 대해 말씀했다.
“사리풋타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지혜로운 수행자들이니라. 마하목갈라나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신통을 갖춘 수행자들이니라. 마하카사파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열한 가지 두타행(頭陀行)을 실천하는 수행자들이니라.
아니룻다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하늘 눈(天眼)을 갖춘 수행자들이니라. 레바타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선정(禪定)에 잘 드는 수행자들이니라. 카차야나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의리를 잘 분별하는 수행자들이니라.
푸루나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설법을 잘 하는 수행자들이니라. 우팔리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계율을 잘 지키는 수행자들이니라. 수붓티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공(空)의 이치를 잘 아는 지혜로운 수행자들이니라.
라훌라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어려운 일을 잘 참는 수행자들이니라. 아난다를 따라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많이 듣고 한번 들은 것은 잊지 않는 수행자들이니라.”
그러나 부처님은 데바닷타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했다.
“데바닷타와 산보하는 비구들을 보라. 그들은 모두 악의 우두머리로서 선근이 없는 자들이니라. 그러므로 그대들은 나쁜 벗이나 어리석은 이와 더불어 지내지 말라. 항상 착한 벗과 지혜로운 이와 더불어 사귀어라.
사람은 본래 선악이 없다. 하지만 악한 사람과 함께 친하게 지내면 뒤에 반드시 악의 원인을 만들어 나쁜 이름을 천하에 퍼뜨리게 되리라.”
이 말을 듣고 데바닷타를 따르던 30여 명의 수행자들은 부처님 앞에 나와 참회하고 용서를 구했다. 부처님은 그들이 과거를 고치고 미래를 닦도록 참회를 받아주었다.
- 증일아함 46권 제49 〈목우품(牧牛品)〉 제3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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