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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두스님의 행복할수 있는 법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6-30 14:30 조회2,5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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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째주 일요법회(6/30, 일)가 석두스님 법문으로 70여명의 대중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할수는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수 있는 법"의 주제로 법문말씀을 해주셨는네요..

문수구법회(1구/2구)의 구름산 산행법회로 일요법회 참석 인원이 너무 적지않을까 우려도 했지만 여느 일요법회와 마찬가지로 많은 대중들이 참석해 주셨네요..

법회모습,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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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의 법문. 이번달은 5째주에 만나뵜네요.. 7월달부터 다시 2째주 일요일에 만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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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정성과 원력으로 기도는 성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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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원문 낭독은 광명구 명등 진성심 보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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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사회자 일우거사님. 법회후 지나가는 신도님께서 "목소리가 성우같다"는 칭찬소리가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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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주 일요일은 <거사구>에서 점심공양을 책임지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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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 연꽃화분에 하나둘 연꽃향기가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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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수1구/2구 구름산 산행법회.. 광명보건소앞에서 입재식을 하고 출발~~~오늘 산행법회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네요^^ -

행복할 수 있는 법

중흥사 주지 석두스님

모두가 행복할 수는 없어도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 수 있는 법

‘가난은 나라도 구제할 수 없다‘는 옛 말이 있습니다. 빈곤층이 절대적 다수를 차지했던 배고픈 시절의 시대를 살아 온 우리 윗세대인 분들은 공감할 수 있는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대적 빈곤’‘상대적 박탈감’이라는 용어가 더 잘 맞는 용어가 될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 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고, 누군가가 나보다 더 많이 잘 살고 있는 것 같은 비교에서 오는 좌절감입니다.

정부는 계층적 갈등의 원인인 부의 편중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복지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진 자들은 퍼주기 정책으로 건전한 자립을 망친다고 비난하고, 없는 자들은 너무 미흡하다고 비난합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법은 사회법 속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지혜의 안목으로 이 사태를 바라보면 이런 안목이 생깁니다.
어떤 형태의 욕망이 만족될 수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욕계‘라고 말씀하십니다.
욕계란 ‘욕망을 추구하는, 욕망의 만족을 바라는, 욕망에 사로잡힌 중생의 세계’라는 뜻입니다. 욕망은 대상이 필요하고, 그 대상을 보고 욕망을 일으키고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는 뜻입니다.

고로, 중생들이 욕망을 일으키고, 추구하는 일련의 모든 욕구들은 이 세계에서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욕망이 만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욕망의 발생이 괴로움의 발생과 그 궤적을 같이 합니다.
‘구부득고(求不得苦)’ ‘원하나 얻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괴로움’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이런 괴로움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다고 하셨을까요?

지혜를 개발함으로써 극복될 수 있다고 하십니다.

‘욕망이라는 집에 만족이란 아이는 태어날 수 없다.’왜? 이곳은 끝임없이 욕망이 확대 재생산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욕망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그 그림자와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욕지족’ 적게 가지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의 행복을 찾으라 하십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욕계의 중생들이 그나마 이 천박한 욕망의 활화산에서 행복할 수 있는 법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좀 더 깊이 수행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런 안목이 생깁니다. 육근을 기반으로 해서 오는 육근의 만족이란 없다. 왜냐하면 육근의 대상인 색성향미촉법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변하는 것은 고(苦)이지 낙(樂)이 아니다.
변하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 마음이라는 것도 변해가니 만족도 변해간다. 그러니 만족이란 없다.

지혜로운 이는 행복을 밖에서 찾지 않습니다.
안에서도 찾지 않습니다.
행복은 밖에도 안에도 없습니다.
변한다는 그 사실을 투철하게 인식하는 것이 행복한 삶의 조건입니다.
변하는 것에 가치를 두지 마십시요.
변하는 것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은 변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 알고, 인연이 오면 감사해 하고, 인연이 떠나가면 무심하십시오.

많이 가지려 하지 말고, 적게 가지고 있더라도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세요. 행복은 소박하게 만족한 이에게 있는 것이지, 많이 가진 자에게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지금 오늘 하루가 나에게 있음을 감사해 하시고, 내일의 만족을 바라지 마십시오. 무지개는 내 집 뒷마당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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