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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6/23,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6-23 13:02 조회3,4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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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 4번째 법회가 6월23일(일) 8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법을 전하는 것이 참다운 공양"을 주제로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더운날씨임에도 그늘막 아래선 시원한 산바람을 즐길수 있는 날들이네요.. 저희 금강정사 불자들은 매주 부처님 법을 듣고 배우고 익히는 대중들의 참여열기로 일요일을 보내고 있답니다.

일요법회 사진으로 감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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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과의 만남... 아이에게 격려와 찬탄의 말씀을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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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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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요법회 첫 집전 역할(데뷔 무대^^)을 해주신 대각거사님.. 찬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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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원문 낭독자 청정위 보살님(위)과 법회 사회자 지근거사님(아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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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공양 준비는 보현2구에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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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에 활짝핀 연꽃 한송이.. 9월까지 연꽃향기 가득한 도량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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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은 신중단을 바라보고 스님의 법문 말씀을 계속됩니다. 그 이유는.... 법회참석자 분들께 확인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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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전하는 것이 참다운 공양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매일 사시가 되면 부처님 전에 마지를 올리고 단월들에 대한 축원과 함께 복을 짓는 의식을 합니다. 그것을 우리는 불공(佛供)이라 한다. 승가에게 불공은 자신의 신심과 원력을 키우고 다지는 의례입니다. 재가신도에게 불공이란 업(業)의 청정과 구복(求福)의 한 방편입니다. 불공은 초하루 법회를 포함한 특정한 목적을 갖고 공양을 올리며 자신의 정성을 다하는 것을 말합니다. 향 등 꽃 과일 쌀 마지(摩旨) 등을 올려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며 본인의 업장을 참회하고 새로운 서원을 세워 모든 이웃을 위해 공덕을 회향하고자 하는 것이다.

<공양의식>에 “공양물로 올리는 것에서 다만 오신채 술 고기 등 부정한 것을 제외한다. 공양물을 담는 용기는 모두 금 은 동 철 사기그릇 등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용해서는 안된다. 단(壇)에 공양으로 바친 음식 등의 공양물은 하루에 한 번 바꾸고, 과자 등은 3일에 한번 바꾸어도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곧 청정한 음식을 금 은 등으로 만든
둥근 그릇에 담아 나날이 빠짐없이 공양해야 합니다. 또한 오후불식의 계에 따라 공양은 반드시 정오 전에 합니다.

불공의례는 결계와 공양청, 도량청정, 가지권공, 공양, 회향, 축원 그리고 중단권공의 차례로 진행됩니다. 불공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 완전한 종교의식입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를 보면 그저 종교적 의식을 넘어 삶의 애한을 달래고 마음의 상처를 위로 받는 민중들의 쉼터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우리들의 어려운 시절에 가정의 대소사와 더불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 것도 불공의 역할이었습니다. 새해가 되거나 가족들의 생일이 되면 정성스레 모아 두었던 하얀 쌀을 머리에 이고지고 산길을 걸어 불공을 드리던 정성은 그 자체가 이미 숭고한 의식이었습니다.

불공은 그렇게 우리들의 삶속에서 연연히 이어져 와 불교를 이 땅의 대중종교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또한 불공은 자신들의 미래를 준비하고 다짐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계획한 미래에 대해 서원하고 뜻을 이루기까지 온갖 장애가 사라지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부처님의 가피를 바라며 정진합니다. 희망과 치유, 그것이 불공이며 공양의 공덕입니다.

절집의 공양문화는 한국문화를 오롯하게 녹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불교의 의례의식과 민간신앙이 결합하면서 한국불교만의 종교적 특징과 신앙적 색깔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풍습들이 그대로 불공으로 습합되어 우리문화 속에 전해져오는 전통적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불교의식화 했던 것입니다. 사찰에서 입춘, 산신, 칠성, 동지 등이 불공이라는 형식으로 다양한 공양의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불자들에게 절에 가는 것이 모두 ‘불공’이었던 시절이 있었고, 그러는 과정 속에 민간신앙이 불교적으로 승화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알게 모르게 불공을 통해서 전통문화의 계승자 역할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양은 불자들의 기본 생활이자 신행생활의 출발점입니다. “곳곳이 부처님이요, 하는 일마다 불공이다(處處佛像 事事佛供)”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의 신행생활을 아주 멋지게 표현한 말이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들이 부처님이고, 그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것이 참다운 공양이라는 것입니다.

공양 중에 가장 으뜸인 것은 법공양입니다. 부처님의 맑고 밝은 지혜와 따뜻하고 온화한 자비가 온전한 바른 법을 남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것을 말합니다. 전법 포교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참다운 공양입니다.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명철한 지혜와 온화한 자비의 마음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나눠 쓰는 것이 참다운 공양이며, 이 땅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오래오래 머물게 하는 길입니다. 오늘 하루도 늘 공양하는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面上無瞋供養具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口裏無嗔吐妙香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心裡無瞋是珍寶 깨끗해서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無染無垢是眞常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 일세 -文殊童子 偈頌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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