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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7/28,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7-28 13:16 조회2,0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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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 7월 4째주 일요법회가 80여명의 대중들이 동참한 가운데 "마음챙김이 참다운 업장참회"의 주제법문으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최상의 자기정화 방법은 업의 근원을 알고 다섯무더기를 온전하게 이해하여 마음멈춤과 살핌으로 습관화된 착각과 집착의 마음을 밝혀 여덟가지 바른수행의 길을 가는것이 참다운 업장참회입니다." _ 법회보 中

오늘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어린이 캠프가 회향하는 날이기도 했는데요.. 빗줄기 속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아빠들이 반가움으로 아이들을 맞이하네요..^^

궂은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요법회에 동참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4째주 일요법회 모습... 사진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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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 낭독자 문수1구 교무 향화심 손혜진보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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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스님의 행원여행 법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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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어린이 여름캠프가 원만히 회향... 가족들과 함께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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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름캠프를 이끌어주신 유진스님 및 보명성 템플팀장님... 그리고 교사단 여러분... 수고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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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회에는 인천 경기남부 포교사단 군3팀 소속 포교사님들께서 금강정사를 찾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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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 참다운 업장참회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우리는 업(業)의 존재입니다. 업은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행위의 일체를 말합니다. 행위를 통해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관계를 이어가면서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이 됩니다. 우리가 짓고 있는 행위는 습관이 되고 성격이 되어 인격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다시 말해 업장은 결과론적으로 현재 나를 이루고 있는 존재 일반을 말하는 것이지만 그것의 출발은 처음부터 그렇게 이뤄진 것이 아니고 무시이래로 반복된 습관으로 형성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식 틀은 현재의 내가 원래 그런 것으로 알거나, 절대적 힘에 의해 작위(作爲)한 것으로 이해하거나, 근원적으로 정해진 것에 의해 내가 형성된 것으로 인지하려 합니다. 그러다보니 존재에 대한 오해와 뒤바뀐 인식은 감각적 욕망에 의해 집착합니다. 집착하면 반드시 따라붙는 것이 괴로움입니다. 일반적으로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들의 선택은 그동안 해왔던 대로 하거나 좀 더 자극적인 쾌락입니다.

그러나 그 헛헛한 마음을 외부적 요인을 통해 채우려는 행위는 더욱 욕망의 굴레로 빠져들게 합니다. 결국 근원적인 괴로움과 집착에서 벗어나는 길은 나의 존재 현상을 이해하고 냉철하게 고찰하는 용기 있는 결정이 필요합니다.

일체법이란 ‘모든 존재현상’을 말합니다. 인간이 고통 속에서 헤매는 근본 원인을 찾아보니, 나라는 존재의 연기성(緣起性)을 체득하지 못하고 계속 자기에게만 집착하는 데서 모든 괴로움이 출발합니다. 그러니 나를 중심으로 한 세계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연기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기 위해 세계를 이렇게 하나하나 분석한 것입니다. -미산스님의 초기경전강의 p.126-

일체법이 우리들의 존재 현상입니다. 현상에는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이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이 세계를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로 분류합니다. 이를 부처님은 ‘오온(五蘊)으로 설명하십니다. 오온은 우리들이 늘 암송하는 경전에 나오는 개념인데 온전히 이해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알고 있는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수 없다면 그것은 자기체득이 안되었다는 반증입니다.
마치 맛난 찌게는 국자로 떠서 입에 넣어야 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이치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내적 감각기관(눈·귀·코·혀·몸)이 외적대상(빛·소리·냄새·맛·감촉)을 만나 의식작용이 생긴다. 감각기관과 외적 대상과 의식작용이 하나로 어울리는 것이 접촉이다. 이 접촉을 통해서 감각·지각·사유가 생긴다. 이것이 마음과 사고의 내용으로서 ‘법’의 발생이다. 감각·지각·사유·의식, 이 네 가지 비물질적 요소와 물질적 요소를 합하여 ‘사람’이라 말한다.” -《잡아함경》Τ.Ⅱ. 87

사람은 물질적인 요소와 정신적인 요소의 결합체인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색수상행식 오온, 즉 ‘다섯 무더기’의 결합이 사람인 것이다. 색(色)은 몸 무더기입니다. 수(受)는 감각무더기입니다. 상(想)은 개념무더기입니다. 행(行)은 행위(조작된)무더기입니다. 행은 오온 중에 정신적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행을 다스리지 못하면 불교 수행의 바른길로 가지 못합니다. 식(識)은 분별무더기입니다.

이 다섯 무더기는 나를 구성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인데, 이것이 나라고 집착해 내 것이라고 착각하면 괴로움이 생깁니다. 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지극히 현실이고 근원적인 문제해결 방법인데, 이를 가장 기초적 수행이라 합니다.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순간순간 마음 챙김 하면 업장의 깊은 골짜기에 밝은 볕이 듭니다.

광덕큰스님께서는 “자신의 마음 속 깊숙이 도사리고 있는 나쁜 생각이나 무의식중에 행하고 있는 나쁜 행위나 소극적·부정적·비관적 요소들을 모조리 드러내어 진리광명이신 불보살님 앞에 드러내는 것이 진정한 참회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최상의 자기 정화 방법은 업의 근원을 알고 다섯 무더기를 온전하게 이해하여 마음 멈춤과 살핌으로 습관화된 착각과 집착의 마음을 밝혀 여덟 가지 바른 수행의 길(八正道)을 가는 것이 참다운 업장참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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