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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가섭스님의 행원여행 (8/18, 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9-08-18 16:57 조회2,0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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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달 가섭스님과 함께하는 행원여행은 3째주 일요법회로 시간을 옮겨 8/18(일) 봉행되었습니다. 가섭스님의 "갈애를 벗어나는 길"이라는 주제법문을 통해  대중들을 웃고 울리는 법문시간이 되었다는 후문..^^

오늘 법회는 음력7월 지장재일 관계로 총무 동민스님의 인례로 천수경을 시작으로 지장청 불공의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법문이후 영단을 향해 영가시식도 봉행되었습니다.

지장기도와 함께 봉행된 3째주 일요법회모습.. 사진으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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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장재일 영가시식 중 원로보살님들께서 영가분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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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무 동민스님의 인례로 상단불공의식이 봉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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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섭스님과 함께하는 행원여행 "갈애를 벗어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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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법회에 주지스님께서 함께 참석하시어 임원부촉장 전달을 해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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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밀합창단 음성공양.. 환희와 찬탄의 박수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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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촉임원 왼쪽부터 하안구 반야보살 자비행보살님, 문수2구 보리보살 한산거사님...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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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원문 낭독자 심진행보살님과 법회사회자 여연거사님... 감사와 찬탄의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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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정성 기울여 왕생극락을 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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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점심공양은 보현1구 식구분들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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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법회 간식봉사자와 채공 자혜수 보살님(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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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3째주 일요법회일엔 다도반의 차나눔행사가 진행됩니다.. 물론 초하루법회일에도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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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법단 식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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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애를 벗어나는 길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누구나 행복하고 화평한 삶을 원합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그것을 느끼고 이루기엔 쉽지 않습니다. 행복한 삶의 조건은 자신의 분수에 맞는, 만족할 줄 아는 생활과 마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욕망은 집착으로 확장되고, 집착은 갈애(渴愛)로 고착되면서 삶이 괴롭고 그것은 또 다른 태어남을 여는 업력이 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진 갈애는 삶을 메마르고 황폐화시킵니다. 몸부림 칠수록 빠져드는 수렁처럼 중생들을 얽매게 하는 것이 갈애의 속성입니다. 갈애는 어원적으로 동사 ‘목마르다’에서 파생된 명사로서, 목마른 사람이 아지랑이를 물이라고 여기고 쫓아가는 것처럼 강렬한 애착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욕망을 만족시키고자 하는 마음의 강렬함을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 탐욕스러운 행위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모든 번뇌의 바탕이 되고 윤회를 반복하게 하는 원인인 욕망의 총칭입니다. 욕망은 재산. 명예 등의 물질적, 정신적 욕망뿐만 아니라 사후(死後) 천국에 태어나기를 맹목적으로 바라는 것도 포함됩니다.

<초전법륜경> ‘집성제’에서는 “비구들이여, 집성제(集聖諦)란 무엇인가? 그것은 갈애이니 다시 태어남을 가져오고 환희와 탐욕이 함께 하며 여기저기서 즐기고 만족을 찾는 것이다. 무엇이 갈애인가? 그것은 세 가지가 있는데, 즉 감각적 욕망에 대한 갈애, 존재에 대한 갈애, 비존재에 대한 갈애가 그것이다”라고 가르침을 전합니다.

갈애는 감각적 욕망의 대상인 재욕(財欲).성욕(性欲).식욕(食欲).명예욕(名譽欲).수면욕(睡眠欲)으로, 다섯 가지 욕망을 채우기 위한 행위로 끝없는 갈증을 느끼지만 결코 멈추거나 쉬지 않는 집착의 마음입니다.

다섯 욕망은 눈으로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고, 귀로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며, 코로 향기로운 것만 맡으려고 하고, 혀로 맛있는 음식만 맛보려고 하며, 몸은 부드러운 것만 감촉하려는 일방적 욕구입니다.
존재에 대한 갈애는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것으로 상견(常見)을 지니고 영원한 존재를 갈망하는 것입니다. 죽음 다음 세계에 윤회하는 주체자인 자아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또한 천국이 있다거나 우리들의 운명을 조정하고 결정하는 절대자가 있다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비존재에 대한 갈애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죽은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단견(斷見)을 지니고, 태어나지 않음을 갈망하는 것이다. 인과를 믿지 않기 때문에 살아 있을 때 모든 행위를 극단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갈애를 감관에 따라 분류하면 보이는 것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냄새에 대한 갈애, 맛에 대한 갈애, 감촉에 대한 갈애, 마음현상에 대한 갈애 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거북이의 사지를 노리는 재칼의 비유가 있습니다. 거북이가 사지와 목 가운데 어느 하나를 내밀면 바로 그것을 붙잡아 끄집어내 먹듯이 여섯 감관을 통해 갈애에 붙잡히는 순간 괴로움의 나락에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갈애란 눈.귀.코.혀.몸.마음으로 와 닿는 현상들을 즐겁거나 기분 좋은 것으로 간주하여 탐닉할 때 생겨납니다. 따라서 갈애는 6근의 제어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든 세상에서 즐겁고 기분 좋은 것을 무상하다고 보고, 괴로움으로 보고, 무아라고 보고, 질병과 같은 것으로 보고, 두려움으로 본다면 그들은 갈애를 제거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것에 대한 살핌을 통해서 갈애를 제어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매 순간 우리의 마음을 살피고 집착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생멸법(生滅法)에 놓여 있는 모든 것이 번뇌의 존재라는 게 불교적 시각입니다. 삶의 실존적 실상이 ‘고’라고 보고 괴로움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와 진정한 행복을 실현하는 것이 불교의 목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 마음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환경에 대하여 관찰하고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결국 괴로운 삶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괴로운 상태를 극복해 다시는 괴로움에 빠지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수행입니다. 그래서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라고 했습니다.
<마하지관> 9권에 “만일 이와같이 관찰하여 활연히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라면 이 말씀을 듣는 순간 번뇌라는 병이 치유되므로…무명 그대로가 곧 법성이며 번뇌 그대로 보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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