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과 함께 하는 10월 마지막주 일요법회(10/27)
본문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잠깐만 보아야 사랑스럽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는데 그때는 참 공감이 가는 말이었었죠.
그런데 오늘은 아닙니다.
멀리서보다 가까이서 보는 금강정사가 더 더욱 예쁩니다.
잠깐보다는 더 자꾸 많이 보고싶어지고 사랑스러운 금강정사네요.
가을이 한창인 금강정사에서 포교원 포교부장님이신 가섭스님을 모시고 10월의 마지막주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사회는 지근거사님, 집전 청여거사님, 슬라이드 지킴이 법성거사님 그리고 견진성 보살님의 발원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아참참! 깜박할 뻔 했네요. 아름다운 사람들 보현2구의 대중공양봉사였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불교기본교육 64기생의 2차 템플스테이중 일요법회 참석과, 어린이법회도 한켠에서 있었구요.. 오후에는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의 수계식이 주지 벽암 지홍 큰스님, 가섭스님, 총무스님, 종념스님, 그리고 유진스님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신 여러분들!
법회보로 마음 달래시고 내일 초하루법회에 꼭 직접 참여하시어 마음챙김 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
- "진정한 참회"에 대하여 좋은 말씀 해주신 가섭스님 -
- 일요법회에 참석중인 불교기본교육생 64기 야간반 -
- 갑작스레 뚝 떨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신도님들께서 일요법회를 함께합니다-

- 네째주 사회를 담당하신 지근거사님 -
- 견진성 보살님의 발원문 낭독 -
- 오늘의 슬라이드 지킴이 법성거사님 -
- 아름다운 사람들 보현2구 대중공양봉사 -
- 봉사도 체력이 필요한 거 맞죠? ^^ -
- 10월 4째주 어린이 법회 -
- 중앙신도회 "행복바라미" 수계법회 -
- 연비는 뜨거워! -
- 우리 금강정사 임원진들의 인사 -
- 약사여래불 좌우로 국화가 한창입니당^^-
- 가을! 가을! 가을합니다! -
참회로 통(通)하라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我昔所造諸惡業 (아석소조제악업)
지난 날 지은 모든 악업은
皆由無始貪眞痴 (개유무시탐진치)
무시 이래 탐욕, 성냄,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從身口意之所生 (종신구의지소생)
몸과 말과 마음으로 지었사오니
一切我今皆懺悔 (일체아금개참회)
제가 이제 그 모든 것을 참회합니다.
‘참회’란 범어 ‘크사마’(ksama)를 ‘참마’라 음역하고, 이를 다시 줄여 참(懺)이라 합니다. ‘회’(悔)란 의역된 말로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청한다는 뜻입니다.
율문의 주석에 명시된 참회법에는 5가지의 조건을 갖추어 참회를 해야 합니다. 첫째, 시방의 불보살을 영접하고 둘째, 경이나 다라니를 암송하고 셋째, 자기의 죄명을 말하고 넷째, 서원을 세우며 다섯째, 가르침대로 증명을 받아야 한다고 설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가 도덕적 불감증에 걸려 부패로 얼룩지고 있다는 탄식은 바로 ‘참회 정신’이 실종되었음 입니다. 모든 인간의 사회적 불행이 모두 인간의 불선업(不善業)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리 생활 주변에 불행이 오고 고난이 닥쳐오고 궂은 일이 생기는 것 등은 그 원인이 자기 자신의 안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스스로 마음을 돌이켜 참회를 닦아 나가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이고 비판의 대상이 될 요소들을 진리의 광명이신 부처님 앞에 고백(告白)해야 합니다. 내 결점을 고백하면서 부처님에게 드러내 참회를 구하면 끓는 물에 얼음이 녹듯이 죄업이 녹아 없어지게 되고 청정한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내 마음에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罪無自性從心起 (죄무자성종심기)
죄란 자성이 없이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다.
心若滅時罪亦忘 (심약멸시죄역망)
만약 마음이 소멸하면 죄도 또한 없어진다.
罪忘心滅兩俱空 (죄망심멸양구공)
죄가 없어지고 마음도 소멸하여 두 가지가 텅 비어지면
是則名爲眞懺悔 (시즉명위진참회)
이것의 이름이 참다운 참회다.
불교적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게송입니다. 죄라는 것 또한 우리의 마음을 바탕으로 짓는 것이지 스스로 성품이 있어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들 마음속에서 나쁜 일이라는 관념을 만들어 놓고 그 속에 빠져 괴로워하며 불안해하면 괴롭고 나쁜 일이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마치 투명한 구슬에 각기 다른 색을 비출 때 그 빛 따라 구슬의 색깔이 바뀌듯, 또는 선글라스의 색에 따라 하늘의 빛이 달리 보이듯 그러한 이치로 이해합니다.
어떤 나쁜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업보다' '죄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에게 닥쳐오는 모든 것은 내 안에 자성 부처님이 우리를 이끄는 과정인 것입니다. '참 나'를 찾을 수 있는 소중한 수행의 재료인 것입니다. 그러한 자신의 부처님 성품을 드러내는 참 가르침이 참회진언입니다.
懺悔眞言 (참회진언)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은 진언의 정형구로 ‘진언의 왕’이며, ‘우주의 핵심’,‘항복, 조복, 섭복’등 여러가지 의미와 신비한 힘을 가진 문구입니다. <살바>는 ‘일체’라는 뜻이며 <못자>는 ‘붓다’의 다른 표기이다. <모지>는 ‘보리’의 뜻이며 <사다야>에서 ‘사다’는 ‘살타’이며 ‘야’는 ‘–에게’라는 뜻입니다. <사바하>는 종결어미로 ‘구경, 원만’, ‘성취’, ‘맡긴다, 귀의하다’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즉 ‘일체의 불보살님들께 귀의 합니다’라는 뜻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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