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살이 있는 12월 첫째주 일요법회(12/1,일)
본문
벌써 달력의 마지막장을 장식하는 첫날, 포살이 있는 12월 첫번째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차가움에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법문을 듣기 위해 참석하셨네요.
주지 벽암 지홍 큰스님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전전긍긍 하기보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오늘의 법문입니다.
사회는 진공거사님, 집전 도향거사님, 슬라이드 지킴이 법성거사님 그리고 여연행 보살님의 발원문 낭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향기로운 사람들 문수 1구의 대중공양봉사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포살이 있는 12월 첫째주 일요법회 -
- 이것이 우바새 우바이의 계이니, 신명이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
- 나무 석가모니불 -
- [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대한 선택은 나의 몫이다 ] 벽암 지홍 큰스님의 법문중 -
- 금강정사 바라밀 합창단의 음성공양 -
- 오늘의 사회 진공 거사님 -
- 집전 도향 거사님 -
- 발원문 낭독 여연행 보살님 -
- 슬라이드 지킴이 법성거사님 -
- 노란 향기가 나는 문수1구의 대중공양봉사 -
그대의 불안한 마음을 가져오게나...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지나간 것(과거)을 쫓아가지 말라. 오지 않는 것(미래)을 바라지 말라.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현재도 잘 관찰해 보면 순간순간 변해가고 있다. 그러므로 ‘지금, 여기’를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부경전>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으로 인해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노후 걱정, 자녀 걱정, 건강에 대한 염려, 재정 걱정 등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는 미래의 삶에 대한 고민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떤 이들은 그 불안함을 해소시켜 보고자 철학관에 가서 사주를 보기도 한다.
사주를 보는 것은 긍정적인 이야기 속에서 희망을 찾고 걱정을 잠재우기 위함이다. 그런데 만약 점을 본 결과가 좋지 않을 때도 불안이 해소될 수 있을까?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해도 불안함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날 혜가스님이 달마대사를 찾아와 여쭈었다.
“제 마음이 평안하지 못합니다. 부디 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달마대사가 대답했다.
“그렇다면 그대의 그 불안한 마음을 가저오너라.”
“오래도록 찾아보았지만 그 불안한 마음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내 이미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였노라.”
안심법문(安心法問)이라 불리는 이 짧은 선문답 속에 불안한 삶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것이고, 30%는 이미 일어났거나 이제 와서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은 일들에 대한 것들이다. 22%는 사소한 일이나 남의 시선에 대한 걱정, 4%는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4%만이 우리가 대처할 수 있는 진짜 사건들에 대한 걱정이라고 한다.(미국의 종교학자 C. 앨리스의 말)
곧 우리의 근심거리 중 96%는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갖게 되는 불안은 불확실성에서 기인한다. 우리가 모르는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걱정은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뿐이다. 불안이나 괴로움은 하나의 감정일 뿐 실체가 없는 것이다.
하나의 걱정이 떠오르면 실체가 없는 그것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키운다. 불안한 마음을 가져도 걱정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 시간을 나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가령 건강이 나빠질 것이 걱정된다면 운동을 하고 음식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다.
혹시 행복한 순간에도 불행해질 것을 예상하고 불안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것이 미래에 대한 걱정이라고 한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 때문에 전전긍긍 하기보다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내가 어떤 삶을 사느냐에 대한 선택은 나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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