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11월 초하루 기도법회(11/27,수)
본문
햇살 맑은 날, 정신이 번쩍 들도록 바람 쨍한 날, 금강정사 대웅전에서는 신중기도가 봉행되는
음력 11월 초하루 기도 법회가 열립니다.
관세음보살님의 미소가 있는 다도회 보살님들이 준비하신 따스한 연꽃차와 백차 내음이 향기롭게 절마당을 돌고돕니다.
추운 날씨에도 초하루를 대표하는 보살님들께서 아침 일찍부터 법당안을 빼곡히 채우고, 정성스레 예경을 올립니다.
오늘 법문은 주지 벽암 지홍 큰스님의 법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네가지 유형의 친구"에 대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나는 내친구들에게 어떤 유형의 친구인가?” 라는 마지막 물음은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친구이신가요?
초하루 신중기도를 올리시는 여러분들의 간절한 기도가 원만히 성취 되기를 기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음력 11월 초하루 기도 법회 -
- 법당 안을 빼곡히 채우셨네요 -
- 스님의 축원 -
- 화엄성중, 화엄성중, 화엄성중 -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 -
- 네가지 유형의 친구들에 대한 법문 중 -
- 벽암 지홍 큰스님의 법문 -
- 오늘의 차 봉사 -
- 아쉽게도 오늘이 2019년 차 봉사 회향이라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사회 여실심 보살님 -
- 법당 보살님의 끝없는 손길 -
- 큰스님께서 코스모스 씨를 받아 다시 땅으로 심어주고 계시네요 ^^ -
네 가지 유형의 친구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긴 인생을 살다 보면 참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우정이 쌓여 만들어지는 친구들 역시 다양한 성격을 가지기 마련인데 크게 나누어 보면 네 가지 유형의 친구로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친구는 꽃과 같은 친구입니다. 꽃이 피기 좋은 계절을 만나활짝 피운 꽃은 보기에도 싱그럽고 향기도 진합니다.
바로 이렇게 꽃이 피어 한창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않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꽃은 금방 시들고 꽃잎이 떨어져 버리기 마련입니다.
꽃이 저버리면 돌아보는 이가 하나도 없듯이,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꽃과 같은 친구를 말합니다.
두 번째 친구는 저울과 같은 친구입니다. 저울은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또는 저쪽으로 기웁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내 쪽으로 무게추가기울 때 그 무게추처럼 내 쪽으로 우르르 따라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본인에게 이익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큰 이익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입니다.
세 번째 친구는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산은 많은 새와 짐승들의 안식처 같은 존재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가까이 있어도 늘 그 자리에서 반겨줍니다.
언제 어느 때 찾아가도 같은 자리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고, 커다란 바위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항상 변함없이 그대로인 친구,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입니다.
네 번째 친구는 땅과 같은 친구입니다. 땅은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그 어떤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조건 없이 자신을 내어줍니다.
내가 건네준 작은 씨앗에도 정성들여 낱알이 가득한 벼 이삭으로 돌려주는, 한결같고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그런 친구 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접한 많은 사람들은 내 주변의 친구들은 어떤 유형의친구인가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변의 친구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는 내 친구들에게 어떤 유형의 친구인가?'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합니다. 당신이 산과 같고 땅과 같은 친구라면 당신은 주변에도 그런 친구들이 가득할 것입니다.
풍요 속에서는 친구들이 나를 알게 되고,
역경 속에서는 내가 친구를 알게 된다.
- 존 철튼 콜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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