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행원여행(1/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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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요일입니다. 여러분들의 주말은 안녕하신가요? 오늘 1월 셋째주 일요법회는 가섭스님께서 "상황이 사람을 만든다"라는 영화의 한 대사로 법문을 시작하셨어요. “가피로운 삶을 살기 위해 마음비우기, 마음먹기, 마음 길들이기” 통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 믿고 받아들여 긍정적인 생활을 해야한다고 이어 말씀하시면서 천년사찰 금강정사를 위해 한마음으로 뜻을 모우자고 끝맺음 하셨습니다.
좋은 말씀에 저절로 “나는 어떠한가?” 하고 되돌아보게 만드시네요,
교육관에서는 어린이법회가 열리고, 설법전에서는 청소년 템플스테이 회향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일요법회 사회는 여연거사님, 집전 대각거사님, 슬라이드 지킴이 지근거사님, 향화심보살님의 발원문 낭독과 아름다운 사람들 보현구의 대중공양 봉사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가섭스님과 함께 하는 행원여행 -
- 육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밥을 먹고,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법을 먹어야한다 -
- 합창단의 음성공양 -
- 오늘의 사회 여연 거사님 -
- 집전 대각 거사님 -
- 세째주 어린이 법회 -
- 청소년 템플스테이 회향식 -
“가피로운 삶을 이루리”
前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세상을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불현듯 우리 곁에 찾아들 때가 있습니다. 이웃과의 관계부터 일상생활까지 상황은 다양합니다. 이러한 힘든 상황들을 이겨내어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살아갑니다. 삶이 어렵고 힘들수록 의지하는 마음은 더욱 더 커져 간절한 기도로 이어집니다. 그러면서 어느 순간 정화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간절한 기도가 성취되는 종교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가피(加被)라 합니다.
가피는 불보살과 모든 성현들의 법력과 자비한 마음이 우리의 삶에 드러나 우리들의 일상을 더욱 생명력 넘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을 믿고 의지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기쁨과 복덕이 넘치는 삶을 산다면 그것이 바로 가피인 것입니다.
가피는 현가(顯加)와 명가(冥加)가 있습니다. 현가는 현증가피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부처님이 주는 가호를 말하는데, 부처님의 신업(身業)으로써 보살의 이마를 만지고, 구업(口業)으로 설법을 권하고, 의업(意業)으로 지혜를 주는 것입니다. 명가는 명훈가피로 보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불보살이 우리에게 힘을 주어 이롭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마치 향기가 은근히 몸에 스며들듯이 그렇게 힘을 얻는 것입니다.
유년시절 절집에 살면서 산 너머 마을에서 동무들과 놀다보면 예불시간을 놓칠 때가 종종 있었다. 그때마다 스님의 불호령에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관음보살을 부르며 고갯마루를 넘는 날엔 어김없이 자상한 스님의 미소를 보곤 했습니다. 그래서 어린 마음에 관세음보살을 부르면 늘 도와준다고 확신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피라고 믿었습니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힘든 일만 있으면 부르고 의지하게 되니 적지않은 인연입니다.
가피는 우리들의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피는 그냥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피가 넘치는 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자신을 믿는 긍정적인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어느 것도 믿을 수 없고,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자기 변화는 불가능합니다.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이겨낼 긍정적인 마음이 있는 마음바탕(心地) 위에 가피는 피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일상에서 찾아든 힘든 상황에 매몰되어 허둥대지 말고 자신을 믿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간절한 기도를 할 때 어떠한 힘든 상황도 이겨낼 찬란한 불보살님의 가피가 우리 곁에 분명히 자리할 것입니다.
불보살의 가피가 충만한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욕심과 다툼의 일상에서 보시와 자비실천의 삶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철없는 아이처럼 떼를 쓰고 매달리기만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의 마음을 살펴 ⓵마음비우기 ⓶마음먹기 ⓷마음 길들이기를 하면서 부처님 법에 귀의하고 법을 깨달았을 때 우리들은 순간순간 가장 위대한 가피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법에 대한 깨달음으로 얻는 기쁨이 부처님의 가피 중에 제일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우리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삶을 혁신하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의 가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만나서 가르침을 믿고 받아들여 긍정적인 마음으로 자비와 보시를 실천하는 사람에게 피어나는 향기로운 연꽃과도 같은 것입니다. 결국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매순간 지금 여기에서 보살행을 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좋은 인연을 심는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가피로 충만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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