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영하 16도에 미치진 못하지만 그래도 갑작스런 영하 10도는 머리를 쨍~~~하게 만드는 매서운 한파가 어정어정 거리고 있네요. 그래도 “입춘”이라고 봄을 선포한 날이 지나서인지 햇살은 찬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이 찬란한 아침, 호법법회 및 정월 특별 천도기도를 봉행하였습니다.

날씨 탓인지 어제만큼 법당을 꽉 채우진 못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리하신 가운데, 가섭 스님께서 천도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은 꼬옥 법회보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사회는 무애심 보살님, 향기로운 사람들 광명구의 대중공양 봉사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_()_

-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

- 2월 호법법회 및 정월 특별 천도기도 입재 -

- 가섭스님의 "온전한 행복의 세계로 여행하기" 법문  -

- 천도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명쾌하게 말씀해 주시는 가섭 스님 -

- 가섭스님을 비롯한 스님 5분이 함께 하신 정월 특별천도 기도 입재 -

- 영가 시식 -

- 지극한 마음으로 조상님들께 절을 올립니다 -

- 마지막 잔을 정광자 회장님과 환희지 부회장님께서 올리며 입재를 마무리합니다 -

- 아름다운 사람들 광명구의 대중공양봉사였습니다 -

- 사회 무애심 보살님 -

- 언제나 보이지 않게 조용히 해명등 보살님께서 약사전을 청소해 주시고 계십니다 -

온전한 행복의 세계로 여행하기
                                                                   前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스님

假使妄念稱地藏(가사망념칭지장)이라도
가사 망령된 생각으로 지장보살을 불러도
大悲垂手能攝化(대비수수능섭화)로다
대비하신 지장보살 손을 드리워 교화하시네.
遠聞瞻禮地藏王(원문첨례지장왕)하면
멀리서 지장왕보살을 듣고 예올리면
慈悲攝受當救濟(자비섭수당구제)로다
자비로 섭수하여 마땅히 구제하도다.

정월에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것은 한 해를 열어가는 이들에게 자신의 근본을 돌아보며 깊은 은혜를 갚는 일입니다. 우리가 돌아가신 분을 위해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는 힘은 시공을 초월하여 그 영혼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 힘은 다시 되돌아 와서 천도재를 지내는 재자에게도 큰 복덕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장보살본원경에서는 돌아가신 분을 위해 성스러운 공덕을 짓더라고 그 공덕의 7푼중 1은 망자가 가져가고, 6은 생자에게 돌아간다 하였습니다.

우리는 즐겁고 기쁨이 넘치며 고통없는 내일을 희망합니다. 이러한 시간들을 맞이하기 위해 서원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복을 짓고 덕을 쌓고 살아갑니다. 사바세계에서는 맛볼 수 없는 평안과 안녕이 있고 깨끗함과 정갈함으로 가득 채워진 세계를 부처님은 극락세계라고 합니다.

그곳에 나기 위해 우리는 희망을 품고 신념을 굳건히 하며 부처님 가르침대로 신념에 전념하시도 합니다. 사바예토의 모든 고통을 여의고 극락정토 장엄세계를 성취하는 것이 우리들의 간절한 바람이며 나와 함께한 모든 인연들의 완전한 행복한 세계에 나아가길 기원해야 합니다. 특히, 오랜 세월 인연의 굴레에서 함께한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은 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서원해야 합니다.

우리가 극락세계에 나길 발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아미타경에서는 “으뜸가는 여러 선지식들과 그곳에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극락세계는 오직 즐겁고 기쁘며 화평한 세계지만 그곳은 어디까지나 수행할 수 있는 훌륭한 조건을 갖춘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삶의 괴로움으로 인해 본래 행복한 자신을 등지고 ‘감각적 욕망’에 빠져 불행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괴로운 삶의 요인들을 제거하여 늘 부처님을 생각하고 법문을 생각하고 승가를 생각하며, 환희로 충만한 완전한 믿음으로 실천하는 수행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극락세계를 나아가길 발원해야 합니다.

十方三世佛 阿彌陀第一 (시방삼세불 아미타제일)
시방삼세의 부처님 중에 아미타부처님이 제일이라
九品度衆生 威德無窮極 (구품도중생 위덕무궁극)
구품으로 중생제도하니 위엄과 덕화가 한량없네
我今大歸依 懺悔三業罪 (아금대귀의 참회삼업죄)
제가 지금 귀의하여 삼업죄를 참회하고
凡有諸福善 至心用廻向 (범유제복선 지심용회향)
모든 복과 선함으로 지심으로 회향하니
願同念佛人 盡生極樂國 (원동염불인 진생극락국)
염불하는 모든이가 극락세계 태어나니
見佛了生死 如佛度一切 (견불요생사 여불도일체)
부처님 뵙고 생사를 요달하여 부처님처럼 일체를 제도하리라.

우리가 늘 바라는 행복하고 즐겁고 기쁨이 넘치는 극락세계를 종교적 신행의 이상향으로 염원하는 것은 삶의 청량제가 될 수 있습니다. 복잡다단(複雜多端)한 세계를 사는 자신을 돌아보며 선망부모의 은혜를 갚으며 ‘아미타불’이 계시는 희망과 수행의 세계를 발원하는 순간, 우리들은 극락정토의 주인공으로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