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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2월 네째주 일요법회(2/23,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2-23 16:11 조회3,0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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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쨍합니다. 더없이 상쾌한 날, 2월 넷째주 일요 법회가 봉행되었습니다. 오늘 법사스님이신 가섭스님께서 [세속에서 완전히 떠나는 법]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해 법문하셨습니다.
사회는 지근 거사님, 집전 대각 거사님, 발원문 낭독에 월인행 보살님, 슬라이드 지킴이 무주 거사님, 복을 짓는 사람들 보현구의 대중공양봉사였습니다. 전날 경내 전각 및 편의시설 방역작업에 이어 오늘 법회가 열리기전,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보현구 신도님들이 아침 일찍부터 대웅전 대청소를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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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섭스님의 행원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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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네째주 일요법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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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의 마지막 주를 일요법회와 함께 하고 계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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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속에서 완전히 떠나는 법"에 대하여 가섭스님께서  법문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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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부터 법당을 대청소중이신 신도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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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플 방사의 낡은 썬팅을 교체 작업을 해주고 계신 범산, 홍인 거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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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에서 완전히 떠나는 법
                                                                                  금강정사 도감 가섭스님

부처님이 앙가국 마을 밖 숲속에 머물러 계실 때였다.
하루는 거리에 들어가 밥을 빌고, 숲으로 돌아오니, 장자(長者) 포타리야가 양산을 받고 신을 신은 채 숲속을 거닐고 있었다. 그는 부처님을 보자 가까이 와서 인사한 뒤 앉지도 않고 머뭇거렸다.

부처님은 그를 돌아보고 말씀하셨다.
"장자님, 자리가 있으니 앉으시오."
포타리야는 장자라고 불린 것이 못마땅해 잠자코 있었다.
부처님이 거듭 권하자 입을 열었다.
"부처님. 나를 장자라고 부르는 것은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장자의 차림을 하고 있지 않소?”
"나는 처자와 살림을 버리고 세속을 떠난 사람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처자와 살림을 버리고 세속을 떠났소?”

장자는 "나는 내 재산 전부를 아들에게 물려 준 뒤 아무 간섭없이 다만 옷과 먹을 것만 받으면서 숨어 살고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살림을 버리고 세속을 떠났습니다.”라고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당신이 말하는 세속을 떠났다는 것은 내가 말하는 세속을 떠났다는 것과는 다릅니다.”라고 하셨다.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말하는 세속을 떠났다는 뜻을 말씀해 주십시오.”

"내 가르침에는 여덟 가지 법으로 세속을 떠나오. 그 여덟 가지란, 산 목숨을 죽이지 않고, 남이 주지 않은 것을 갖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지 않고, 화합을 깨뜨리지 않으며, 탐욕을 버리고 성내지 않으며, 시기하지 않고, 그리고 교만을 버리는 일 등이오. 그러나 이것으로도 세속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요. 세속을 완전히 떠나는 법은 따로 있소.

장자님, 이를테면 굶주린 개에게 살이 조금도 붙어있지 않은 뼈를 던져 준다면 개는 굶주림을 달래지 못할 뿐 아니라 그 뼈로 인해 피로와 고달픔은 더할 것이오. 내 제자는 이 뼈의 비유처럼 바른 지혜로 쾌락을 잘 살펴 그것은 고통과 불행의 씨라고 사실대로 알아 오욕(五欲)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오.
독수리나 솔개같은 날짐승이 고깃덩이 하나를 가지고 날아갈 때 다른 사나운 새가 쫓아와 그것을 덮치려 한다면, 새들은 그 고깃덩어리를 버리지 않는 한 서로 싸워 죽거나 커다란 상처를 입게 될 것이오.

또 타오르는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러 올라갈 때 그 횃불을 버리지 않는 한 손을 데거나 타 죽게 될 것이오.

향락은 꿈과 같아 깨어 보면 아무 것도 없소. 무서운 독사를 보고 손을 내밀면서 물으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이오. 남의 돈을 함부로 빌려 쓰면 마침내는 빚쟁이에 몰려 곤란을 당할 것이오. 나무 열매가 익은 것을 보고 올라가 따먹고 있을 때 누가 도끼로 나무 밑동을 찍는다고 합시다. 그때 나무에 오른 사람이 얼른 내려오지 않으면 손발을 다치거나, 나무에서 떨어져 죽게 될 것이오.

이것이 모두 욕락에 대한 비유입니다. 내 가르침을 받는 제자들은 이런 비유와 같이 욕락을 관찰하고, 그것은 고통과 불행의 씨라고 바른 지혜로써 사실 그대로를 알아 세상 욕심에 집착하는 마음을 버리고 있소.

내 제자들은 이렇게 해서 얻은 청정으로 이 세상에서 해탈을 얻소. 이것을 내 가르침에서는 세속을 완전히 떠나는 법이라 하오. 당신도 이와 같이 세속을 떠났습니까?”

"부처님, 어떻게 제가 그럴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전에 다른 가르침에 빠져, 모르는 것을 안다 하고 아는 것을 모른다고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르는 것을 모르는 줄 알고, 아는 것을 아는 줄 알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저에게 사문에 대한 사랑과 믿음과 존경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오늘부터 목숨을 다할 때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도가 되겠습니다.”

<남전 포타리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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