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호법법회(10/7,수)
본문
구름 한점 없는 맑은 10월 첫째주 수요일, 호법법회가 있는 아주 특별한 가을 아침입니다.
“청정사찰 실천지침”과 “생활속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주지 벽암 지홍 스님을 모시고
호법법회가 대웅전에서 봉행되었습니다.
주지스님께서는 [보현행원 제4 참회분]에서 “끊임없이 반성하고, 내가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말씀을 시작으로 참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바른행을 실천해야 함을 법문하셨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 유튜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를 클릭하시면 온라인 법회에 참여하실수 있습니다. *
- 10월의 호법법회 -
-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 스님들과 대중들이 다함께 발원하는 학업성취 기도문 -
- 손자들 위한 할머니의 간절한 기도문도 잔잔히 울려퍼집니다 -
- 항상 함께 해주시는 스님의 축원 -
- 주지 벽암 지홍스님의 법문 " 보현행원 제4 참회분" -
- 국화 향기가 날리는 파아란 가을 -
- 약사전 운력중인 보살님들 -

보현행원 제4 참회분
최상의 자기 정화법"참회"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선남자여, 업장을 참회한다는 것은 보살이 스스로 생각하기를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으로 내려오면서 탐내는 마음과 성내는 마음과 어리석은 마음으로 말미암아 몸과 말과 뜻으로 지은 모든 악업이 한량없어 만약 이악업이 형체가 있는 것이라면 끝없는 허공으로도 용납할 수 없으리니, 내이제 청정한 삼업으로 널리 법계 극미진수 세계 일체 불보살 전에 두루 지성으로 참회하되,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아니하고 항상 청정한 계행의 공덕에 머물러 있으오리다.”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하여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참회도 다하려니와 허공계와 내지 중생의 번뇌가 다함이 없으므로 나의 참회도 다함이 없어 생각생각 상속하고 끊임이 없되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느니라.
보현행원의 네 번째는 악업(惡業)을 참회하는 것이다. 악업은 전생부터 내가 지은 악한 행동의 과보로 받게 되는 장애이다. 천수경에 ‘지난세월 제가 지은 모든 악업은 옛적부터 탐진치로 말미암아서 몸과 말과 생각으로 지었사오니 제가 이제 모든 죄업 참회합니다.’라는 말씀이 있다. 중생의 모든 죄업은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인해 생긴다. 몸으로 짓는 죄는 살생하는 것, 도둑질하는 것, 남편이나 아내 이외의 사람과 삿된 행동을 하는 것이고 입으로 범하는 죄는 이간질하는 말, 악한 말, 꾸미는 말, 거짓말이다. 뜻으로 범하는 죄는 욕심, 성냄, 어리석음의 삼독심이다. 삼업은 이 삼독심이 마음의 주인이 되어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튀어나옴으로 인해 형성된다.
죄라는 것은 본래 원만 청정한 나의 본모습을 오염시킨 상태다. [보현행원품]에서는 우리가 이미 부처의 성품을 가지고 있음을 누누이 설하고 있다. 우리의 세포 하나 하나가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나쁜 짓을 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어리석음에 가려져 악업을 지었다면, 이미 지은 업장을 소멸할 수있는 방법이 참회이다. 참회는 과거의 지은 죄를 뉘우치고 앞으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서원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지장십륜경]에서 ‘나의 법 가운데 죄를 지은 바가 없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성품이 순수하여 본래부터 죄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고, 둘째는 죄를지은 뒤에 부끄러워하고 공개적으로 참회하는 사람이다. 이 두 종류의 사람을 나는 용기 있고 굳세어 청정함을 얻은 자라고 부른다’고 말씀하셨다. 밝은 태양이 떠오르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아무리 무거운 죄도 진심으로 참회하면 모두 소멸된다.
[보현행원품]에서는 다음과 같이 참회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첫째, 무량한 과거세에서 오늘에 이르는 동안 많은 죄를 지은 것을 깨끗이 인정한다. 티끌만큼이라도 죄를 덮어두거나 변명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둘째, 일체 불보살님 전에 진심으로 참회한다. 불보살님은 어디에든 계시기에 어느 곳에서나 부처님 앞에 있다고 생각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지성을 기울여 참회한다. 그리고 그 참회는 청정해야 한다.
셋째, 다시는 악업을 짓지 않고 영원토록 선행만을 행할 것을 다짐하며실천하는 것이다. 아무리 자기 허물을 반성하고 피눈물을 흘리며 참회하였더라도 청정한 삼업(十善業)을 지켜나가지 않는다면 참회와 함께 새로운 죄를 짓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 미혹한 범부이기에 마음이 흔들릴 때도 있고 깊이 맹세한 다짐을 잊을 때도 있다. 그러므로 참회는 한 번에 끝날 수가 없다. 끊임없이 반성하고 내가 올바른 삶을 살고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한다.
진실한 참회 앞에 허물어지지 않는 죄는 결코 없다. 참회하였으면 마땅히 모든 죄업이 소멸된 것을 깊이 믿고 스스로 청정한 마음을 가득히 지켜가며 바른행을 실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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