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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가섭스님의 행원여행(9/27,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9-27 13:49 조회2,3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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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둔 9월 마지막주, 가섭스님(금강정사 도감)의 행원여행이 있는 금강정사의 넷째주 일요법회가 열렸습니다.

가섭스님의 오늘 법문은 “ 매 순간 승리하는 삶 ”이라는 주제로 세상이 걸어오는 다툼에 부처님이 대처하신 모습을 예로 설명하시면서 먼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지근 거사님, 집전은 법성 거사님, ppt 보현덕 보살님, 그리고 발원문 낭독에 대각 거사님, 보현구의 점심공양 나눔과 발열체크, 그리고 거사구의 주차관리였습니다. 여러분,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시어 건강에 만전을 기하시고, 서로 서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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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섭스님의 행원여행 - 매월 넷째주 일요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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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절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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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조기소멸되기를 발원하며 다함께 합송하는 보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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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섭스님의 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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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알코드 또는 방명록 작성, 손소독제, 발열체크, 마스크는 이제 필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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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추석 차례 참배 미리 가능합니다 : 거사님께서 미리 오셔서 잔을 올리고 절을 올리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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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회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되었는데요. 향후 매주 일요법회는 온라인법회로 함께 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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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승리하는 삶


                                                               금강정사 도감 가섭스님


 “세상의 여덟 가지 법이 세상을 펼치고, 이 세상은 여덟 가지 법 안에서 펼쳐진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이익과 불이익, 명예와 불명예,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도 여덟 가지 법이 생겨나고, 수행을 잘 한 사람들에게도 여덟 가지 법이 생겨난다.” (앙굿따라 니까야)

세상살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온갖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에 휘말리게 됩니다. 하루 즐거우면 다음 날은 괴롭습니다. 아침에 행복했는데 저녁이 되면 불행이 닥치기도 합니다. 이익이 찾아오는가 싶었는데 어느 사이 손해 본 자기 삶을 발견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삶의 형태를 부처님께서는 앙굿따라 니까야 ‘세속팔풍(世俗八風)’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바람이 잠시도 쉬지 않고 불어와 계절을 변화시키고 혹은 내 머리카락과 옷가지를 마구 흩어버리는 것처럼 여덟 가지 원리는 잠시도 멈추는 때가 없이 우리 모두에게 불어 닥칩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습니다. 부처님에게도 이 바람은 불어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 여덟 가지 법(세속팔풍)은 항상 하지 않고 변하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 덧없음을 잘 관찰하셔서 그로부터 어떤 괴로움도 번민도 품지 않습니다.

살면서 내 맘에 꼭 맞는 사람과 내 맘에 꼭 드는 환경에서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정반대의 경우를 언제든 만날 수 있고 그러면 사람들은 자신에게 부담과 피해를 안겨주는 상대방과 갈등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몸과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고 그로 인해 삶이 무너지지 않고 승리하는 방법을 부처님 말씀을 통해 찾아 실천해야 합니다.

첫째로 가장 먼저, 감내하면서 담대하게 대처하는 방법입니다. “분노하는 자에게 화내는 자는 더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이요, 분노하는 자에게 더 이상 화내지 않는 것만이 이기기 어려운 싸움에서 승리하는 길입니다. 다른 사람이 분노하는 것을 알고 새김을 확립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자는 자신과 남, 둘 다를 위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상윳타 니까야 「악꼬싸까 숫따」)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가장 먼저 감내하는 마음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피하는 방법입니다. 피한다는 것은 도피나 외면이 아닙니다. 더 깊은 악업을 짓지 않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상대방의 시비와 다툼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의 화(禍)로 더 깊은 악연(惡緣)을 막기 위해 내가 선택해야 하는 최소한의 방법을 말합니다.

세 번째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비문중이라는 말로 피해를 입고 상처를 받아도 미소로 답하는 것이 절집의 미덕이라 우리는 말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데바닷타에게 위해를 당해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처서로 돌아오셨을 때 제자들은 몽둥이와 돌을 들고 복수해야 한다고 할 때 부처님께서는 사리불에게 데바닷타는 승가가 무관함을 마을에 알리라고 하십니다. 부처님은 상대방의 분노에 휘말리지 않으시고 적극적인 대처로 더 이상의 갈등과 대립을 막고 화합승가의 승리의 역사를 만드셨던 것입니다.

세상이 걸어오는 다툼에 부처님이 대처하신 모습은 사안마다 다릅니다. 어떤 때는 무덤덤하고 초연하게 감내하십니다. 또 어떤 때는 갈등이 일어날 소지가 보이면 피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지혜롭게 해명하여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십니다.

오늘도 사바세계의 현장은 불난 집처럼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복잡하고 늘 다툼이 일어납니다. 어떤 경우든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의 불길을 잡지 못하는 우리들의 모습, 그 불길부터 잡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과 싸우기도 전에 내 마음 속 분노에게 먼저 지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승리는 반야바라밀로 마음의 불길을 잡고 반야바라밀을 의지해 자신과의 싸움에서의 승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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