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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2월 첫째주 일요법회(2/7,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2-07 14:52 조회6,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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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신축년 달력의 두 번째 장을 장식하는 첫째 주 일요일날, 포살이 있는 2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가 열렸습니다. 주지 벽암 지홍스님을 모시고 사중스님들과 유튜브를 통한 사부대중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립니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포살의식에 이어 주지 벽암 지홍스님께서 일곱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법문해 주셨습니다. 온라인 동영상 법문을 통하여 스님께서 말씀하신 일곱 부처님의 가르침을 찾아보세요.

사회에 원경거사님, 집전 도향거사님, ppt 반야향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마하연 보살님이었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벽암 지홍스님의 유튜브 온라인 법문 : https://youtu.be/cE2mayA8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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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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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 절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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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룩한 가르침에 절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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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들은 각각 일심으로 삼가 이 계에 의지하여 법다이 수행하여 마땅히 배울지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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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우바새의 계이니 신명을 다하도록 지킬지니라 [나무 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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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란 무엇인가?

 

금강정사 주지 벽암 지홍스님

 
백낙천(白樂天, 772~846년)거사와 도림선사(道林禪師, 741~824년)의 이야기는 불교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담으로서 유명하다. 도림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의 스님으로 항주 진망산의 소나무 가지 위에 집을 짓고 살았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조과(鳥窠, 새둥우리)선사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도림선사가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항주 자사인 백낙천이 ‘내가 직접 시험해 보리라’하고 수행원을 대동하고 도림선사를 찾아갔다.  선사가 나무 위에서 좌선을 하다가 백낙천이 오는 것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치자 백낙천이 나무 위를 쳐다보고 말했다.
  백낙천  : 선사께서 계신 곳이 몹시 위험(危險)합니다.
  도림선사: 땅 위에 있는 태수의 위험은 더욱 심하오.
  백낙천  : 벼슬이 이렇게 높은데 무슨 위험이 있겠습니까?
  도림선사: 티끌 같은 세상 지식으로 교만한 마음만 늘어 번뇌가 끝이 없고 탐욕의 불길이 쉬지 않으니 어찌 위험하지 않겠는가?
       
  밖으로는 높은 벼슬을 유지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고 안으로는 가정살이로 인한 번뇌로 심화(心火)가 끊어지지 않으니 비록 단단한 땅 위에 발을 딛고 서 있다고는 하나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당신이 높은 나무에 있는 나보다도 더 위험하다는 말이었다.
       
 백낙천은 찾아온 뜻이 있어 또 물었다.
  백낙천  : 어떤 것이 불법의 대의입니까?
  도림선사: 악을 짓지 말고 선을 쌓으시오.
  백낙천  : 그건 세 살 먹은 아이도 아는 말입니다.
  도림선사: 그렇지만 팔십 먹은 노인도 실천하기는 어렵소.
       
 불법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면 일반적인 선사들의 대답은 뜰 앞에 잣나무니 똥 막대기니 하면서 기상천외한 답변이 주류를 이루는데 도림 선사의 문답은 너무 평범하고 당연한 말을 하는 까닭에 오히려 더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다.

  이상의 문답은 초기경전 중의 (출요경(出曜經))과 (법구경)등에서 설하는 칠불통게(七佛通偈)중의 일부다. 칠불통게는 과거의 일곱 부처님[비바시 불, 시기불, 비사부불, 구류손불, 나함모니불, 가섭불, 석가모니불]이 한결같은 가르침이라는 뜻에서 칠불통게라고 불렀다.
 
 칠불통게란,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心 是諸佛敎(제악막작 중선봉행 자정기심 시제불교)를 말한다. 제악막작諸惡莫作이란 십악행(十惡行)을 하지 말라는 것이고, 중선봉행衆善奉行은 십선행(十善行)을 행하라는 것이며, 자정기심自淨其心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깨끗이 하라. 시제불교是諸佛敎는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라는 뜻이다. 참으로 불교를 간단하게 사구로 정리해서 하신 말씀이다.
 
해탈이 불교 수행의 완성이라면, 벗어나야 할 고통스런 윤회의 원인은 악업이다. 그러므로 수행은 신구의 삼업을 잘 다스림에 있다. 때문에 우리들의 삶이란 어떻게 사는 것이 불행한 삶이고 어떠한 삶이 행복한 삶인가를 잘 알아야 한다. 불행한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칠불통게의 가르침이다. 불행한 삶을 살도록 길들여진 마음의 프로그램(악업)을 전환하여(諸惡莫作), 행복한 삶의 방식인 프로그램(선업)으로 바꾸는 것(衆善奉行)이다. 그리하여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삶을 이룩하는 것(自淨其心)이다.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是諸佛敎)이다.
 
 율종과 선종의 접점을 읽어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은 실천행이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림선사는 말과 글로 이론만 이야기하는 벼슬아치 백낙천의 심사를 한방에 무너뜨려 버렸다.  그 후 백낙천의 심요를 깨치게  한 스승은 불광여만(佛光如滿)선사이다. 거사는 말년에 자기의 봉급을 털어서 용문(龍門)에 향산사(香山寺)를 짓고서 손수 기문(記文)을 지어서 달았다. 그리고  스스로를 향산거사라고 칭하였다.
 
 백낙천의 간절한 발원문(發願文)은 오늘까지 전해온다.
  “번뇌를 제거하기를 원하며, 열반에 머물기를 원하며, 십지(十地)에 오르기를 원하며, 사생(四生)을 제도하기를 원하며, 부처님이 세간에 출현할 때에 내가 가까이 함을 얻어 가장 먼저 권청(勸請)하기를 원하며, 부처님이 멸도(滅道)할 때에 내가 만남을 얻어서 최후에 공양하고 보리의 수기를 받고자 원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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