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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넷째주 일요법회(3/28,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3-28 14:14 조회2,8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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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만 가만히 봄비가 옵니다. 조용한 봄비속에서 가섭스님의 행원여행이 있는 금강정사 3월 넷째주 일요법회 및 열반재일 기념법회가 열립니다. 가섭스님께서 열반재일에 대한 스님의 감동을 설명하시면서 시작한 법문은나를 위해 남을 해치지 말라는 주제 로 법문을 하셨습니다.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다른 생명도 행복하기를 바래야 한다" 자기 마음밭을 잘 가꾸라는 스님의 말씀을 마음깊이 새기겠습니다.

일요법회일이나 재일법회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불자님들께서는 유튜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를 클릭하셔서 실시간 온라인법회에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도향 거사님, 집전 원경 거사님, ppt 진여수, 혜명등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법현지 보살님, 보현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와 발열체크 봉사였습니다. 금강 가족 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조심 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_()_

 

가섭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n02TvZNhC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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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섭스님의 행원여행이 있는 넷째주 일요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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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발원하며 다함께 합송하는 보배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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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섭스님의 법문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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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위해 남을 해치지 말라]는 주제로 법문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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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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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남을 해치지 말라.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가섭스님

 

빛 밝은 행원 도량 금강정사 불자 여러분.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날마다 알게 모르게 폭력을 접하고 있습니다. 직간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폭력에 시달리고 노출된 채 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사 중인 구미의 3세 어린이 사망 사건이나 어린이집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 최근 이슈가 되는 학교폭력은 모습만 다를 뿐 모두가 폭력이라는 ‘범죄’행위입니다. 미얀마에서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민간인 학살 또한 예외가 아니며, 서방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양인을 향한 혐오범죄 역시 심각한 폭력행위입니다.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이유도 갖가지 입니다만, ‘홧김에’ 혹은 ‘짜증이 나서’ ‘그냥’ 등의 이유를 댈 때면 아연실색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엉뚱하게 옆 사람에게 폭력을 구사하는 것보다 더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도 없습니다. 아무리 사회정의를 위한다는 명분이 있어도, 불법행위에 분개하여 행동으로 먼저 나섰다는 명분이 있어도 누군가에게 폭력을 휘두를 권리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폭력은 폭력을 낳을 뿐, 문제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장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보여도 또 다른 갈등과 불화의 씨앗을 남길 뿐이며 더 큰 폭력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삶은 그러지 않아도 두려움과 불안의 연속입니다. 나와 내 가족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지,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되지는 않을지,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하지는 않을지, 소박한 내 일상이 내일도 내년도 그 다음해에도 이어질지 사람들은 조바심을 칩니다. 그런 까닭에 자신이 불안과 두려움을 배가시키는 일을 당하면 더 놀라고 힘겨워합니다. 남들이 보면 잠깐 사이에 지나갈 사소한 일이어도 당사자는 ‘그러다 내가 죽으면…’, ‘우리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이라며 파국에까지 생각이 미치곤 합니다. 나와 내 가족이 소중하기 때문에 이런 불안과 염려는 그만큼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에 예외는 없다고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법문을 하셨습니다.

 

 

어느날 코살라의 파사익 왕은 말리 왕비와 함께 왕궁의 누락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때 파사익 왕은 말리 왕비에게 말했다.
“말리여, 그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있습니까?”
“대왕이시여, 제게는 저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그런데 대왕께서는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가 있습니까?”
“말리여, 나에게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스런 자는 없습니다.”
그러고는 파사익 왕은 누각을 내려와서 부처님께 갔다. 가서는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한곁에 앉았다. 한곁에 앉은 파사익 왕이 부처님께 말리 왕비와의 이야기를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그 뜻을 아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마음으로 사방을 찾아보건만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자 볼 수 없어라.
이처럼 누구에게나 자신이 사랑스러운 법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하는 자, 남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 [불교성전](552~553쪽/상윳따 니까야 말리까경)

 

 

이 일화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자기 자신임을 부처님도 인정하고 있음을 들려주고 있지만, 다른 이도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자기를 사랑한다면 남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게송의 마지막 구절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남도 나와 똑같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행복하기를 원하며 남에게 해침을 당하기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 법문의 요점입니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사위성으로 탁발하러 가셨다가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뱀 한 마리를 막대기로 때리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지금 너희는 무얼 하고 있지?”
“뱀을 죽이려고요. 살려두면 우리를 물지도 모르니까요.”
부처님은 아이들의 대답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다른 생명을 괴롭히는구나. 그런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다른 생명도 행복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런 사람은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불교성전](115~116쪽)

 

 

모든 중생은 한결같이 자신이 행복하기를 바라고 죽음과 고통을 두려워하고 있으니 그들을 겁박해서는 안 된다는 당부는 경전에서 너무나도 많이 등장합니다. 남을 해치지 않고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은 자신에게도 그런 편안함이라는 과보가 따라온다고 경전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중생은 다 죽음을 겁내나니 몽둥이의 아픔 두려워하지 않는 이 없다.
자신에게 관대한 것에 견주어 보아 죽이지 말고 매를 가하지 말라.
항상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여 어떠한 고통도 주지 않으면
현세에서도 해침을 받지 않고 후세에서도 영원히 안온하리라.
- [법구경] 상권

 

불교국가인 미얀마 군부의 폭력적이며 야만적인 모습들은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고한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가 350여명을 넘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루 속히 미얀마 국민들에게 부처님의 가피로 평화가 찾아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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