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행원여행 및 ...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가섭스님의 행원여행 및 하안거기도입재(5/23,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5-23 16:29 조회5,152회 댓글0건

본문

 

이제는 완연한 초여름 날씨속에 하안거기도 입재와 함께 금강정사 5월 넷째주 일요법회가섭스님의 5월 행원여행 봉행합니다. 하안거의 의미를 설명하시면서 시작된 법문은 믿음은 속도보단 방향라는 주제로 [믿고 행하며 닦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이라는 스님의 말씀처럼 일상생활에서 내가 근심걱정, 두려움, 초조함, 슬픔, 외로움없이 얼마나 잘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하며 수행정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법회일이나 재일 예불에 참여하지 못하시는 불자님들께서는 유튜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금강정사]를 클릭하셔서 실시간 온라인법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도향 거사님, 집전 대각 거사님, ppt 자인향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선정수 보살님, 보현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와 발열체크 봉사였습니다. 금강 가족 여러분, 무엇보다 항상 건강 조심 하십시오. 마하반야바라밀_()_

가섭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8T0J9dNq5l0  

 

1.jpg

 

2.jpg

 

3.jpg

 

4.jpg

 

5.jpg

 

6.jpg

 

7.jpg

 

8.jpg

 

 

믿음은 속도보단 방향

 금강정사 도감 / 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가섭스님

 

 

 마하반야바라밀
  ‘가섭스님의 5월 행원여행’은 초파일을 원만 회향하고 봉행되는 일요법회입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은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히는 해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 그리고 우리들의 일상에 희망의 등불로 치유의 시간들이 어느 해보다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큰스님께서 봉축법문에  “오늘 부처님 오신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으뜸으로 받들어야 할 가치는 바로 생명공동체의 가치입니다. 서로가 의지하며 평화와 행복을 이루는 상생의 세계가 공동체입니다. 인간과 모든 생명은 이웃의 도움과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라고 하신 말씀은 항상 마음에 간직해야 하는 지남(指南)입니다.

  부처님께서 전염병을 다스리는 이야기를 불교성전에서 하나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마가다국 왕사성에 머물고 계실 때의 일이다. 이웃나라 바이샬리에 전염병이 돌아서 하루에 백 명씩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한때는 인도 전역에서 가장 부유하고 풍요로운 곳이었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시신들이 거리에 넘쳐나자 사람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전염병을 잠재우실 분은 석가모니 부처님밖에는 없다. 큰 자비로 중생을 가엾이 여겨 일체를 두루 살피시곤 제도하지 못한 이를 제도하시고,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으시기를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듯 하신다. 부처님은 지금 이웃 나라 마가다국에서 아사세왕의 공양을 받으며 머물러 계시는데 부처님을 모셔올 방법은 없을까?”
 이 소식을 들은 부처님은 비구들을 거느리고 한달음에 달려와 바이샬리성에 도착해 성문에 서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여래는 세상에서 으뜸이고 진리는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며
승가는 세상 현자들 중에 제일이니 삼보에 굳고 깨끗한 믿음 지니면
바이샬리성에 재앙 없으리. 사람도 동물도 편안해지고
오고 가는 모든 이에게 축복 있으라.
밤이나 낮이나 모두들 안락해지며 이들을 괴롭히는 자가 사라지리니
이런 믿음 굳게 지니면 바이샬리성에 재앙은 없어지리.
       
여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전염병을 퍼뜨리는 나쁜 기운이 모두 사라졌고, 모든 병자들의 병이 낫게 되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온 세상 모든 생명체를 향해 평화로움과 축복을 빌어주는 부처님의 이 기도는 훗날 세상에 재앙이 덮칠 때면 불자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읊조리게 되었다. 부처님은 이밖에도 온갖 곤경에 처한 사람들과 동물들에게도 자비의 손길을 드리우셔서 모든 생명체에게 위안을 안겨주고 어려움을 넘어서는 지혜를 심어주셨다.』
《불교성전 p.120》
 
지금 우리 곁에 부처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삼보에 굳고 깨끗한 믿음을 지니면” 부처님이 지금 우리 곁에 계신 것과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큰스님의 봉축사에서 “부처님의 핵심 가르침은 탐욕심을 내려놓고 자비와 지혜의 마음을 잘 가꾸라는 것이었습니다.”라는 말씀을 일상에서 단 한시도 잊지 않는 마음 또한 믿음의 결을 같이하는 것입니다.
 
  믿고 행하며 닦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입니다. 불교의 교리를 많이 알고, 높은 지위를 얻거나 많은 돈을 벌고 맛난 것을 항상 먹을 수 있는 것은 정진이 아닙니다. 생활하면서 내가 얼마나 긴장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근심과 걱정 없이, 초조함 없이, 외로움 없이, 슬픔 없이 살아가고 있는가가 핵심입니다.
 
사회공동체적으로는 큰스님 말씀처럼 ‘농민이 건강하게 논밭에서 호미와 괭이를 잡는 세상을, 서민과 노동자가 일터에서 쫓겨나 거리에 나앉는 일이 없는 세상을, 아이들이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에서 웃소리가 나는 세상을, 청년들이 냉혹한 삶의 전쟁터에서 불안에 떠는 일이 없는 세상을, 노인들이 자식의 짐이 되어 쓸쓸히 석양을 바라보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되는 것이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방향성입니다. ‘오직 공생의 원리가 진리이고 공동체적 삶이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그 가운데 사람이 주인임을 깨닫게’ 하셨던 부처님의 간절한 마음을 잊지 말고 꾸준하게 정진해야 할 것입니다.
마하반야바라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