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재일기념법회 및 3월 첫째주 일요(포살)법회(3/6,일)
본문
출가재일 기념하는 3월의 첫째 일요(포살)법회가 사중스님들을 모시고 법성거사님의 인례로 봉행되었습니다. 포살의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깨끗이하는 포살의식에 이어, 벽암 지홍스님의 출가에 대한 의미와 함께“인간에게 주어진 무한능력”이라는 주제로 법문을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4가지의 무한능력을 깨닫는 것이 반야지혜의 눈을 뜨는 것이며, 이 공덕을 잘 다스리고 쓰는 것이 바라밀행이며 행복창조의 삶이라는 스님의 말씀을 받들어 오늘 하루도 잘 살겠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환희지 보살님, 집전 법성 거사님, ppt 원불성 보살님, 발원문낭독 우덕 거사님, 문수1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벽암 지홍스님의 온라인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XKVtih1W3EA
인간에게 주어진 무한능력
벽암 지홍스님
인간은 본래 부모로부터 태어날 때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갓 태어난 어린 아기 때는 아무것도 모르다가 어른으로 성장하여 인간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인간이 인간의 역사를 만들어 오면서 끝없이 발전해 온 것만 보더라도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해를 맞이하며 1년 365일이라는 시간의 보물을 부여받았습니다. 남, 여, 노, 소 모두가 공평하게 1년을 부여받은 것입니다. 이 한해를 각자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행복을 가꾸는 보배의 시간이 될 것이고 아니면 아무 가치도 없이 비루하게 소비해 버리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그 삶의 주인공은 우리들 자신입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보물은 마음입니다. 마음은 모든 것을 만들어 냅니다.(一切唯心造) 지혜와 자비의 마음이 있고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은 마음도 있습니다. 이 마음을 각자가 어떻게 잘 다스리고 쓰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결정됩니다. 똑같은 상황에서 한 사안을 놓고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평화롭게 살고 어떤 사람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고통스러워합니다. 부처님은 마음공부를 잘하여 깨달음을 이루었고, 중생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하여 고뇌 속에서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마음을 잘 다스리고 잘 쓰며 살아야 합니다. 마음은 무한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세 번째의 보물은 신체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사람은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체인 나의 신체가 있으므로 비로소 이 세상 모든 것과 나의 삶이 의미와 가치가 있게 됩니다.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인 나의 신체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은 죽음입니다. 이러한 나의 신체를 잘 관리하고 건강하게 살아야 합니다. 건강한 신체로 삶을 긍정적으로 살 때 개인과 가정과 사회가 평화롭고 행복해 질수 있습니다.
다음 네 번째로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은 자연환경입니다. 자연환경이란 땅과 하늘 그리고 공기와 해빛, 식물과 동물, 물과 기온 등이 자연입니다. 이 자연의 8가지요소 중에서 한 가지만 없어도 나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존립할 수 없습니다. 자연환경은 모든 생명의 터전이고 나에게 있어서는 절대적 생명의 조건입니다. 우리는 자연환경을 잘 가꾸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소중한 보물을 가지고 있고 절대적으로 중요한 생명환경들이 우리 모두에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소중한 것들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져 있음을 알 때 인간은 무한 창조력을 지닌 존재인 것입니다.
인간은 고정불변한 운명적 존재가 아닙니다. 각자에게 주어져있는 이 무한 창조의 공능이 있음을 깨닫는 것이 반야지혜의 눈을 뜨는 것이며 이 공덕을 잘 다스리고 쓰는 것이 바라밀행이며 행복창조의 삶입니다.
올해는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무한공덕을 지닌 보물들을 잘 활용하여 밝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나무를 비벼서 불을 내듯이 불은 아직 나지 않았는데 자주 쉬면 불기운도 따라서 없어지리니 게으른 공부인도 이와 같으니라. 그러나 지심으로 정진하고 도를 구하여 쉬지 않으면 반드시 좋은 과를 거두리니 무슨 원을 이루지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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