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섭스님의 2월 행원여행(...

본문 바로가기


참여마당
금강정사 소식

가섭스님의 2월 행원여행(2/27,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2-27 14:20 조회1,593회 댓글0건

본문

유별나게 질질 꼬리를 끌고 있는 시린 아침겨울 바람이 있는 2월의 끝자락, 금강정사 2월 넷째주 일요법회 가섭스님의 2월 행원여행을 봉행합니다.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정진 일환으로 부처님 말씀이 담긴 보배경을 다함께 합송하는 시간에 이어, 언제나처럼 바라밀형제 행원이루리라는 주제로 가섭스님께서 유쾌한 법문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법회 사회는 진공 거사님, 집전 대각 거사님, ppt 반야향 보살님, 발원문 낭독에 법현지 보살님, 보현구의 점심공양 나눔봉사와 발열체크 봉사였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가섭스님의 유튜브 동영상 법문 : https://youtu.be/QmTVkU3v9J0 

1.jpg

 - 가섭스님의 2월 행원여행 - 

2.jpg

 - 부처님께 예경합니다 -  

3.jpg

 - 가섭스님의 법문 -  

4.jpg

 - 주제 : 바라밀형제 행원이루리 -  

5.jpg

 - 부처님께 기원합니다 -  

6.jpg

 - 발원문 낭독 -  

추가일요법회1 (35).jpg

 

추가일요법회1 (36).jpg


 바라밀형제 행원이루리

금강정사 도감/한솔종합사회복지관장 가섭스님

  부처님께서 중생의 삶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전쟁(戰爭), 질병(疾病), 빈곤(貧困,경제 위기)을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전쟁과 질병 그리고 가난으로 고통을 겪는 이웃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얼마 전에 무력침공으로 공포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표정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보게 됩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그래서 전쟁은 어떠한 정치적 명분과 이익이 있다 해도 벌어져서는 안 될 일입니다. 특히, 70년 전에 동족간의 뼈아픈 상처만을 남긴 역사의 기록이 있는 우리에겐 예사롭지 않습니다. 휴전상태인 한반도의 내일은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할까요. 지정학적으로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외교로 선진국의 면모를 더욱 공고하게 해나가야 대전환의 시기, 담대하고도 지혜로운 선택으로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엄중한 시기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숫자가 하루 15만명 이상 속출하고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도 약26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하루에 30만명 확진자 발생의 정점을 찍고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대략 4월이 되면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능하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습니다. 만 2년간 지속된 질병은 우리들의 삶의 궤적을 많이 바꿔 놓았습니다. 자유롭게 만나고 대화하며 여행할 수 있는 것의 소중함을 우리는 이번 질병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또한 질병의 극복은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불가능하며 우리 공동체가 함께 노력해야 가능하다는 것 또한 경험했습니다. 명증(明證)한 것은 우리 인간의 역사는 세기(世紀)의 질병일지라도 함께 참고 인내하며 이겨낸 역사로 현재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도 이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균(菌)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전쟁과 질병만큼이나 중생의 삶을 어렵고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 빈곤입니다. 옛날에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고통과 어려움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 같지만 가난을 개인의 의지나 노력의 결과로 보는 측면이 있어 요즘에는 부족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본을 중심으로 형성된 우리 사회에서 가난과 빈곤은 대물림되기 쉬운 사회구조입니다. 특히, 신자유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인간 사회의 무한경쟁은 상호협력과 인간존엄을 상실하고 약육강식의 원시정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자애로운 마음과 연기적 사유를 통한 협력의 삶”의 영위(營爲)는 멀게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깊은 사유로 ‘함께 잘사는 삶’을 그려봐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중생의 가장 큰 고통의 원인 “탐욕”, 그것이 나의 삶을 관통하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점철되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매 순간 돌이켜 비춰봐야 합니다.
 
  개인이 빈곤에서 벗어나려면 최소한의 자본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정진(精進)이 필요합니다. 자본과 기술이 있더라고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무너지기 쉽습니다. 사회윤리적인 행동실천, 즉 도덕적인 삶으로 살아가면서 자본과 기술을 갖추고 풍유로운 삶을 향유해야 합니다.
 
  전쟁, 질병, 빈곤은 하늘에서 주어지거나 누군가가 만들어 주거나 우연하게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사람과 함께 생주이멸(生住異滅)과 성주괴공(成住壞空)의 순환을 거칩니다. 우리의 삶이 마치 운명론이나 결정론 그리고 우연론으로 이뤄진 것으로 이해하거나 의지하고 싶은 때도 있지만 좀 더 차분히 들여다보면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인과를 맺고 연기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의 실상이라는 것입니다.
 
“친애하는 바라밀 형제 여러분” 광덕큰스님이 법문하시며 우리를 부르시던 호칭입니다. 이 호칭에는 중생의 삶이 끝내고 보살의 삶의 시작의 시그널이 담겨 있습니다. 바라밀형제로 우리 서로를 인식할 때 우리의 삶의 관점은 새로워집니다. 새로운 눈이 생기고 귀가 열리게 됩니다. 바른 견해(正見)로 마음의 전환이 이뤄진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외칩니다. “우리는 횃불이다. 스스로 타오르며 역사를 밝힌다.”라고...,
 
보현행원으로 보리이루리라. 일체 부처님을 공경하고 예배합니다.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고 칭찬합니다. 모든 불보살님과 중생에게 널리 공양합니다. 모든 죄업장을 참회합니다. 남의 공덕을 같이 기뻐하고 따릅니다. 설법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부처님의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합니다. 항상 부처님의 모든 것을 따라 배웁니다. 항상 중생의 뜻을 따라 줍니다.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합니다.
내 生命 부처님 無量功德生命 勇猛精進하여 波羅密國土 成就합니다.
法界衆生 모두 함께 摩訶般若波羅密 普賢行願으로 菩提이루리 _()_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금강정사안내 | 개인정보 취급방침 | 서비스 이용약관 | 오시는 길 | 사이트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