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입재법회(7/1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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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입재법회(7/19,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19 17:53 조회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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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 백중영가천도 입재법회가 719(6/25) 스님들의 인례로 여법하게 봉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200여명이 넘는 대중들이 함께한 이날 백중입재법회는

대중들의 지극한 염불소리가 대웅전을 장엄합니다.

 

백중입재법회를 맞아 벽암 지홍스님께서는 "영가천도는 은혜를 알고 법공양을 통해서"라는

주제법문을 말씀주십니다스님의 법문영상은 금강정사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https://youtu.be/Vg-SVwr3vjQ

 

오늘 법회사진소식으로 함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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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천도는 은혜를 알고 법공양을 통해서



                                                     벽암 지홍스님 


불교에서는 매년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 백중날에 불보살님들의 위신력과 안거수행을 끝마친 스님들의 청정한 법력을 빌어 죄업의 과보로 악도에 떨어져 고통받고 있는 영가들을 극락세계로 인도하기 위한 49일 천도기도와 천도재를 봉행한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여러 선남 선여인이여, 그대들이 부처의 제자로서 효순의 도를 닦는 자라면 마땅히 생각 생각마다 항상 부모의 은혜를 생각하라. 현생의 부모와 과거 칠세의 부모를 위하여 해마다 7월 15일에는 우란분절을 행하라. 항상 효순하는 마음으로 자기를 낳아 기른 부모와 과거 칠세의 부모를 생각하고 공양구를 지어서 부처님과 수행자들과 영가전에 올리도록 하여라. 그리하여 낳고 기르신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여야 하느니라. 불자라면 반드시 이 법을 받들어 행하여야 하느니라." 이에 목련 비구와 사부대중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우란분경- 


조상천도는 은혜를 아는데서 - 우란분절은 전생의 죄업으로 지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어머니를 구제한 목련비구의 지극한 효심에서 유래했다. 이와 같이 살아계시는 부모든 이미 돌아가신 부모든 부처님의 진리광명의 세계에 눈뜨게 하고 인도하는 일이 최상의 효행이다. 그리고 그 효행의 마음은 은혜를 아는 데서 출발한다. 부모님과 조상님들의 은혜로 지금의 내가 존재하고 있으며, 선대 많은 선조들이 만드신 삶의 문화 속에서 나름대로 편리하고 풍족하게 살고 있음 또한 은혜이다. 거기다 우리들 현실 삶 또한 사람을 비롯한 수많은 존재들의 주고받는 은혜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지혜의 안목으로 통찰해 보아야 한다. 이렇게 불보살님을 비롯해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존재들에 대한 은혜가 시공을 초월하여 한량없음을 깨달을 때 욕심과 집착으로 인색하게 닫혔던 내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고, 모두에게 감사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게 되는 것이다. 이 마음으로 불보살님과 영가들께 공양 올리고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선망부모 영가분들이 천도가 된다. 


천도는 참회를 통해서 - 삼업(三業)이 청정한 분이 부처님이다. 그리고 그 청정한 원력이 영가를 천도한다. 그 까닭에 자신의 지은 죄업과 허물들, 탐, 진, 치 삼독의 마음을 그냥 놓아두고서는 영가들의 고통을 소멸하고 극락왕생하기를 바랄 수 없다. 육신통을 얻고 아라한과를 증득한 목련비구도 혼자의 힘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었던 것이 지옥중생의 악업이다. 그만큼 중생의 죄업의 뿌리는 깊다.


더구나 지금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매순간 악업을 지으며 살고 있는 중생이다. 돌이켜 참회할 것이 없는 사람은 없다. 참회를 통해 죄업의 실상을 바로 보고 신(身), 구(口), 의(意) 삼업을 청정이 해야 한다. 그리고 그 참회는 살아있는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 이 참회가 영가천도는 물론 모든 기도성취의 원리이며 기본자세다.  

     

천도는 법공양을 통해서 - 영가에게 염불, 법문, 음식공양을 베풀어서 영가가 진리에 눈을 뜨게 해서 무명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야 한다.


 부모를 일찍 여의고 하나밖에 없는 누이가 시집을 가자 어린 나이에 동진 출가한 스님이 계셨다. 출가 전 남의 집 일을 도와 얻은 밥상을 돌아가신 부모님 제사를 위해 쓸 정도로 효자였다. 스님은 어느 날 부모님들을 위해 천도기도를 하기로 결심한다. 동자스님은 6만 9천 225자의 법화경을 한자 쓰고 삼배하는 일자삼배 기도를 했다. 절할 때마다 '아버님 어머님께서 좋은 세상으로 태어나 지이다.' 하고 축원을 했다. 그리고 선망조상과 부모님이 자신을 낳아 길러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에 대해 참회를 하면서 법화경 사경을 정성껏 끝마친 어느 날 밤, 아버지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기뻐하면서 말씀하셨다. "고맙다. 네 덕에 우린 고통에서 벗어나 좋은 곳으로 간다. 그 증거를 보고 싶으면 네 누나 집에 가보아라." 하고 두 분이 손잡고 하늘로 날아가는 것이었다. 꿈을 깨고 이튿날 동자스님이 누님 집에 가 보았더니 집에서 기르던 건강한 황소와 암소가 간밤에 죽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스님의 부모님들은 딸의 집에 소가 되어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 효심과 정성이 담긴 기도가 부모님들을 축생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 것이다. 


영가천도는 고통에서 벗어나 생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깨침, 그리고 업의 소멸을 이루게 하는 소중한 효행이다. 천도는 삼계의 모든 중생이 진실한 광명의 길로 들어서는 문인 것이다.


백중영가천도 기도기간 동안 불자들은 부모님을 비롯한 인연 있는 영가들을 천도하겠다는 지극한 마음과 참회, 그리고 하루도 빠지지 않는 정성으로 기도해야 한다. 더불어 생활 속에서 오계를 지키고 자비행과 보시를 실천해야 한다. 그 기도수행과 청정한 공덕이 진리의 빛이 되어 영가를 밝게 비추게 된다. 영가천도는 불보살님과 조상님들의 크신 은혜에 보답하며 살아야 하는 불자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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