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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사 소식

12월 3째주 일요법회 (12/18,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2-18 14:02 조회5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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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일 춥다는 영하의 날씨라 법당이 휑한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이 강추위에 올라오신 신도님들의 신심을 칭찬 하시며   법문을 시작하신 가섭스님께서  "마음 밝히는 7가지 이야기중 6번째"를 들려 주셨습니다.

번개같이 지나간 올 한해를 마감 하는 시점에 안좋았던 인연들, 생각들 모두 비워 버리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잘 새겨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하시고 석달뒤면 꽃이 핀다는 진리를 새기며 냉혹한 한파를 잘 이겨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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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탄가 "밝은 햇살처럼" 을  합창하는 바라밀 합창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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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밝히는 7가지 이야기

-6번째-

 

성남 한솔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가섭스님

 

세월은 무상하여 마치 달리는 말과 같고, 폭포수와 같을 뿐만 아니라, 화살과 같고, 번갯불 같이 지나가느니라. 우리의 목숨이 호흡 간에 있는 것이 마치 꿈,아지랑이, 물거품, 그림자 등과 같나니 오늘은 비록 살아있으나, 낼 또한 보증하기 어렵느니라. -범망경포살계본-

 

 궁자가 나이가 어려서 아버지를 버리고 집을 나갔습니다. 먼 곳에서 오랫동안 옷과 밥을 구하며 사방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아버지가 사는 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오직 하나뿐인 아들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한 도시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재산과 일꾼도 많았습니다. 아들은 옷과 먹을 것을 구하려 드디어 아버지가 사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아버지는 남에게 말할 수도 없이 오매불망 아들을 기다리며 이 많은 재산을 두고 죽으면 어떡하나, 아들에게 재산을 모두 물려준다면 편안하게 눈을 감을 수 있을 텐데....아들 생각에 시름이 깊어만 갑니다. 반면에 아들은 아버지가 있는 집을 지나가다 큰 세력가처럼 근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공포심을 느껴서 못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불안하던 그때 아버지가 아들임을 알아보고 옆 사람에게 아들을 데리고 오게 하는데 아들은 놀라 기절하고 맙니다.

 

 물을 뿌려 아들을 깨우고 일어나게 한 다음 아버지는 아들에게 너를 놓아 줄 테니 너 마음대로 가거라 하니 아들은 가난한 동네로 찾아가서 의식을 구할 생각을 하며 떠나 갔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두 사람을 시켜서 해우소 일꾼 같은 형색으로 다가가게 하여 품삯은 두 배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하여 아들을 데리고 옵니다.

 

아들은 품삯을 두 배로 받고 허드렛일을 하는데 아버지는 창문으로 지켜봅니다. 여의고 초췌하며 오물 묻은 옷을 입고 천한 일에 만족해하는 아들의 모습에 아버지는 마음이 아픕니다. 아들이 어찌 이런 일을 당하는가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아버지는 일하는 사람들을 단속하여 본인이 입고 있던 옷을 벗

어버리고 떨어지고 때 묻은 옷으로 갈아입고 화장실 청소 도구를 들고 아들 옆

에 가서 나도 너와 같은 처지라고 말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접근해서 우리 부지런히 함께 일해서 품삯도 더 받고 충분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부지런히 일하자며 너는 내 아들 같아라고 은근히 말하고 자신의 집안도 편안하게 출입하게 하고 가사일도 하게 하며 여러 가지 집안에서 들고 나는 것들을 직접 경험하게 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마음이 커가는 것을 알고는 친척과 읍내 유지들을 모이게 해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 사람은 내 아들이다. 어려서 집을 나갔다가 이렇게 돌아오게 됐어. 이 사람은 실로 내 아들이며 나는 아버지요. 내 재산은 전부 아들의 소유 입니다.’라고 선언합니다. 아버지는 가난한 아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아들은 기쁘게 그 재산을 받습니다.

 

우리들이 오늘 미증유를 얻었나이다. 본래 소망하지 않았던 것을 지금 스스로 얻었사오니, 저 궁한 아들이 한량없는 보배를 얻음과 같나이다. 세존이시여, 우리는 지금 도()를 얻고 과()를 얻었으며 무루법(無漏法)의 청정한 안목을 얻었나이다. 우리들이 오랫동안 부처님의 맑은 계를 지켜 가지다가 오늘에야 비로소 그 과보를 얻었나이다. 법왕의 법 가운데서 오랫동안 맑은 행을 닦다가 지금 무루 무상의 큰 과보를 얻었나이다. 우리들이 지금에야 진실한 성문이 되었나이다. 불도의 음성으로 일체 중생에게 듣게 하오리다. 우리들이 지금에야 진실한 아라한이 되었나이다. 모든 세간, 천상이나 인간이나 마군이나 범천이나 그 가운데서 널리 공양을 응하여 받겠나이다. 세존의 큰 은혜는 희유한 일로 우리들을 불쌍히 여겨 교화하시어 우리를 이익되게 하시니, 한량없는 억겁엔들 누가 능히 갚으리오. 수족으로 받들고 머리숙여 예배하고 공경하며, 일체를 공양할지라도 능히 다 갚지 못하오리다. 혹은 머리에다 이고 양 어깨로 업고 항하사겁에 정성을 다해 공경하며 또는 좋은 음식과 한량없는 보배와 의복과 모든 침구와 가지가지 탕약과 우두전단향과, 모든 진귀한 보배로 탑묘를 일으키고, 보배와 옷을 땅에 깔며 이 같은 여러 가지로 항하사겁을 두고 공양할지라도 또한 능히 다 갚지 못하오리다. -법화경 신해품(信解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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